시편(詩篇 영.Pslam)
시편은 구약 성서 중의 한 책이며,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불렀던 노래 150개의 가사를 묶어 놓은 것이다. 유태인들의 예배에서도 사용되었다. 시편은 기독교에서도 사용되며, 교회음악의 가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초대 교회에서 시편은 전체 회중에 의해 불려지다가 375년에 여자들은 부를 수 없도록 규정된다. 초대 교회는 원래 하루나 이틀 내에 시편 전체로 기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조금 다른 방향으로 변한다. 즉, 이는 베네딕투스(Benedictus 약480-548) 수도원의 기도회(또는 성무일과, 또는 성무일도)의 규칙을 확정시켜 주간(週間)과 1년 단위로 시편가들을 분산시켜 부를 수 있게 했다. 사제들에게는 시편을 항상 외울 수 있도록 요구되었고, 이는 특히 주교가 되는 전제조건 중의 하나였다. 시편이 불린 곳은 예배, 기도회, 장례식, 가정에서였다. 초기의 단성부 무반주 음악이었던 시편가들이 음악사의 진전과 함께 여러 가지 형태로 작곡된다.
시편 가사는 행(行)들의 집합으로 되어 있는데, 한 행은 둘로 나뉠 수 있어서, 나뉜 전반부와 후반부가 내용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를 의미적으로 같이 간다는 의미로 내용병행(Paraellismus membrorum)이라 부른다. 예(95편)를 들면 다음과 같다:
1행 (전) 새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후)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2행 (전)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송축하며
(후) 그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이는 시편이 두 그룹으로 분리되어 주고 받는 형식으로 노래된 것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