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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이새의 뿌리에서(새101 통106) [Lo, how a rose e’er blo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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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의 뿌리에서(새101 통106)

Lo, how a rose e’er blooming

작사: 15세기 독일 캐롤

작곡: 쾰른의 카톨릭 찬송가집 Gleistliche Kirchengesӓng, 1599.


이 아름다운 찬송은 아주 오래된 옛 노래이다. ES IST EIN ROS’ENTSPRUNGEN이라는 제목으로 16세기, 1599년 독일 카톨릭 찬송가집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그러나 본래의 제작 연대는 이보다 훨씬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화성은 독일의 작곡가 프레토리우스가 붙인 것인데, 그의 성가집인 Musae Sionae(1609)에 수록된 것이다. 이 찬송이 영어로 번역된 것은 음악편집자인 베이커(T. Baker, 1851-1934)를 통해서였다. 한국에서는 개편찬송가에 처음 수록되었다.


(작품분석)

이 곡은 원래 4절까지 되어 있으나 우리 찬송가집에는 3절까지만 번역되어 있다. 제1-2절의 가사는 종교개혁 이전의 것인 반면, 제3절은 1853년에 베를린에서 처음 나타난 것이다. 독일 루터교 찬송가집에 실린 것과 우리 찬송가집에 실린 선율을 비교해 보면, 두 군데서만 차이를 보인다. 즉, 마디 9와 11에 위치한 2분음(“한”, “주”)이 독일 코랄집에서는 4분쉼표+4분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곡의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곡 전체는 변형된 바르형식(aaba)에 기초한다. b부분은 불과 2마디밖에 되지 않아 거의 a부분으로만 이루어진 셈이다. 둘째, a부분은 두 개의 프레이즈로 나누어지는데, 첫 번째 프레이즈는 평범한 정박식 구조를 보이는 반면(예, “이새의 뿌리에서”), 두 번째 프레이즈는 싱코페이션적 구조를 보여 박절적으로 구별된다(예, “새싹이 돋아나”). 싱코페이션적 리듬진행은 해당부분의 종지적 선율성격을 강화시킨다. 셋째, 선율은 a와 b부분 모두에서 주로 하행하는 식으로 쓰여졌는데, 이는 예수 탄생의 가사가 내포한 ‘강림’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등록일자: 2010. 3.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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