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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의 말씀 듣고서(새 204장, 통일 379장) [The house on the rock]
3,994회

주의 말씀 듣고서(새 204장, 통일 379장)

The house on the rock

작사 : 밀러(Frederick S. Miller, 1866-1952)

작곡 :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 1838~1876)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 밀러(한국명 민로아) 목사가 19세기 미국의 복음찬송 작가 블리스가 작사, 작곡한 “Have you in the Lord believed”(내가 주를 믿으나, 합동찬송가 413장)를 대신하여 한국어로 “반석위의 집”이란 제목으로 마태복음 7장 24-27절에 근거하여 창작한 것이다. 이 찬송시는 『찬셩시』(1902년, 94장)에 처음 수록되었다. 밀러 목사는 한국 찬송가의 번역 및 창작에 공헌하였다.

이 찬송가의 곡조 MORE TO FOLLOW(더욱 따르세)는 38세라는 한창 일할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에 간 유명한 복음 성가 작가인 블리스(통 35장과 95장의 해설을 참조할 것)가 작곡한 것이다. 이 찬송가의 배경은 주님의 산상보훈 중 마태복음 7장 25절에 주신 보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의 말씀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6/8박자의 총 24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특징은 일부 선율의 지속적인 반복에 있다. 마디 3-4(“순행하는 자는”)는 마디 11-12(“바람 부딪쳐도”)와 19-20(“우리집 잘짓세”)에서 그대로 반복되고, 마디 3-4를 변형한 마디 8-9(“집을 지음 같아”)는 마디 15-16(“넘어지지 않네”)과 23-24(“우리집 잘 짓세”)에서 그대로 반복된다. 즉, 4마디그룹들의 후반부들은 어떤 식으로든 선율적으로 서로 연관을 가지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4마디그룹들의 전반부들도 서로간에 비슷한데, 이는 마디 1-2(“주의 말씀 듣고서”)가 마디 5-6(“말씀 위에 터 닦고”)에서, 그리고 마디 9-10(“비가 오고 물 나며”)이 마디 13-14(“반석 위에 세운 집”)에서 반복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마디 21-22(“만세 반석 위에다”) 역시 마디 1-2나 5-6을 변형시킨 것이다. 모든 4마디그룹들은 전체적으로 상행했다 하행하는 선율진행을 보인다. 급격하게 상행했다 천천히 하행하는 세 번째와 네 번째 4마디그룹을 제외하면 다른 4마디그룹들은 거의 대칭적인 활모양의 형태를 보여준다. 화성적으로 4마디그룹들은 번갈아 가며 반종지(마디 4, 12, 20)나 완전종지(마디 8, 16, 24)로 종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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