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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콘트라팍툼/콘트라팍투어 [contrafaktum, Kontrafactum, Kontrafak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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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팍툼/콘트라팍투어(라. contrafaktum, 도. Kontrafactum 또는 Kontrafaktur)

대부분 세속적 애창곡에 주로 새로운 종교적인 노래가사들을 붙인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중세 때부터 있어 왔다. 15-16세기의 대표적인 콘트라팍툼으로는 이삭의 『인스부르크, 나는 너를 떠나야 해』(Innsbruk, ich muss dich lassen)의 세속적 선율에 새로운 종교적 가사인 『세상아, 나는 너를 떠나야 한다』(O Welt, ich muss dich lassen)을 붙인 것을 들 수 있다. 17세기 세속음악이 독일 찬송가로 바뀌고, 이것이 다시 바흐의 『마태수난곡』과 『성탄절 오라토리오』에 삽입되어 원곡보다 고쳐진 가사로 더 잘 알려진 경우도 있다. 아래의 악보에 있는 하쓸러(『나의 마음이 흔들리고』Mein G'müt ist mir verwirret)와 바흐 편곡의 코랄(『피와 상처로 가득한 주님의 머리』(O Haupt voll Blut und Wunden이 바로 그것이다. 이 음악에서처럼 콘트라팍툼은 가사가 변할 때 음악도 조금 변하는 일이 아주 흔하다. 콘트라팍툼과 의미상 유사한 것으로는 패러디와 패러프레이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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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4-12-11, 수정일자: 2005-04-20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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