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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트리오소나타 제3번 d단조(오르간), 바흐 BWV527 [Triosonata no.3, d minor, BWV527]
4,072회
트리오소나타 제3번 d단조(오르간), 바흐 BWV527

이 곡은 다른 트리오소나타처럼 1730년경 라이프찌히에서 작곡되었으며,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악장(An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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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2/4박자의 160마디로 이루어졌으며,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48, 49-112, 113-160). 첫 번째 부분은 3개의 단락으로 세분화된다(마디 1-23, 24-32, 33-48). 첫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가 제시된다. 테마는 처음에는 싱코페이션적인 리듬으로 시작해 d''음을 선회하다 bb''음까지 음역을 확대한 후 마디 4이하에서는 2마디단위의 선율이 이동반복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마디 8에서는 마디 2의 선율이 4도 내려져 반복된다. 이 테마는 마디 9-15에서 왼손에 의해 반복된다. 첫 번째 단락은 건반성부들의 병진행(마디 21-22)과 함께 종결로 이끌어진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건반성부들이 즉흥적인 성격의 리듬음형을 모방적으로 연주하는 반면, 페달은 처음에는 이동반복적인 음형을 연주하다 나중에는 순차 하행한다. 이 단락은 싱코페이션적인 선율에 의해 리듬적으로 분명히 종결된다. 세 번째 단락은 성부들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마디 9-23을 4도 위에서 반복한 것이다. 두 번째 부분(마디 49-112)에서는 첫 번째 부분에서 관찰된 것들이 다양하게 가공된다. 마디 49-56에서는 마디 2/3에서 발전된 것으로 보이는 활모양적 모티브가 양손에서 한번씩 나타난다. 마디 57-60에서는 오른손이 왼손의 셋잇단음적 분산화성반주에 기초하여 마디 1의 제2박에서 취해진 보조음적 모티브를 가공한다. 이어지는 마디들에서는 첫 번째 단락의 단락들이 비일관적인 순서로 가공되는데, 예로서 마디 61-64에서는 마디 29-32가, 마디 65-72에서는 마디 21-27이, 마디 73-76에서는 마디 16-20이, 마디 77-92에서는 마디 49-60이, 그리고 마디 93-112에서는 마디 13-30이 반복되거나 변형, 확대된다. 두 번째 부분과는 달리 세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엄격한 반복이다.

제2악장(Adagio e dol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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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6/8박자의 32마디로 쓰여졌으며 각각 도돌이표에 의해 반복되는 두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8, 9-32. 첫 번째 단락은 2+6마디로 세분화되어, 처음 두 마디에서는 건반성부들이 호모포니적인 진행 안에서 3도로 병진행하는 반면(마지막 4음은 반진행함), 뒤따르는 6마디에서는 왼손이 오른손을 한마디나 반 마디 간격을 두고 대위법적으로 모방한다. 두 번째 단락은 규모 면에서 점점 커지는 3개의 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된다(마디 9-12, 13-20, 21-32). 매 마디그룹은 마디 1-2의 선율을 이용해 호모포니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며, 비 호모포니적인 마디들에서는 성부간의 모방작업이 계속 활발히 이루어진다. 페달은 8분음 위주로 진행하다 마디 25이하에는 마디 3의 리듬적 음형을 모티브적으로 반복한다.

제3악장(Viv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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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3/8박자의 180마디로 이루어졌으며, 총 11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16, 17-24, 25-36, 37-60, 61-72, 73-96, 97-107, 108-144, 145-160, 161-168, 169-180. 처음 2개의 단락은 이어지는 단락들에서 반복되거나 유사한 음형으로 변형, 발전되어 테마적 역할을 한다. 이들 두 단락은 리듬적으로 구별되어, 첫 번째 단락이 주로 16분음적으로 진행한다면, 두 번째 단락은 16분음셋잇단음적으로 진행한다. 페달도 첫 번째 단락에서는 음들을 반복하며 마디단위로 순차 하행하는 반면, 두 번째 단락에서는 순차 상행적인 음형(예, d-e-f)을 마디단위로 이동반복한다. 단락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단락에서는 4분음으로 시작해 16분음들로 종결되는 8마디의 오른손 선율이 뒤따르는 8마디에서 왼손에 의해 4도 내려져 반복된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셋잇단음적 음형과 싱코페이션적(♪♩) 음형이 양손에서 마디단위로 번갈아 나타나며 전개된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첫 번째 단락이 축소되어 일부(마디 1-8)만이 반복된다(왼손에 대성부가 첨가됨). 반면에 네 번째 단락에서는 두 번째 단락이 변형, 확대된다(6x4마디). 다섯 번째 단락에서는 첫 번째 단락이 다시 축소되어 반복된다(주선율은 왼손에 위치함). 여섯 번째 단락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처음에는 첫 번째 단락의 주제선율과 두 번째 단락의 셋잇단음적 음형을 모방한 대성부가 합쳐지다 마디 81이하에서는 두 번째 단락의 음형이 정식으로 가공된다. 이어지는 단락들에서는 이와 같은 식으로 처음의 두 테마적 단락이 번갈아 가면서 확대, 축소, 또는 변형되면서 가공된다. 이때 첫 번째 단락은 대부분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나 두 번째 단락은 상당히 변형된 형태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이 악장은 마치 테마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론도와 같은 느낌을 준다. 제9-11단락에서는 제1-3단락이 그대로 반복되며 재현되는데, 이는 제1악장의 구조와 유사하다.

등록일자: 2005-05-30, 수정일자: 2006-04-05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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