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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드보르작: 스케르쪼 카프리치오소 [Dvorak: Scherzo Capriccioso, op. 66]
5,588회
드보르작: 스케르쪼 카프리치오소(Scherzo Capriccioso), op. 66

스케르쪼의 음악적 형식을 기초로 드보르작은 자신의 가장 자유로운 감정을 ‘멋대로’라는 뜻을 가진 카프리치오를 통해 표현하였다. 약 8분 정도의 연주시간을 필요로 하는 이 곡은 1883년 작품으로 그의 관현악 서곡『후스 교도』(Husitska, op. 67) 등과 함께 작곡되었다. 

Allegro con fuoco(격정적으로 빠르게)의 빠르기에 3/4박자로 연주되는 이 스케르쪼 카프리치오소는 Ab-장조의 조성을 가지고 있다. 두 대의 호른이 유니즌으로 주제의 단편적 동기를 제시한 후 곡이 진행되는 동안 이 동기는 메아리치듯 모방되면서 전개되다가 제43째 마디부터 오케스트라 튜티로 완전한 주제를 이끌어 낸다. 제89째 마디부터 제2주제를 C장조의 조성으로 경쾌하게 연주하는데, 이 바이올린에 의한 주제선율은 전형적인 낭만성을 가지고 있으며 비올라와 하프에 의한 분산화음의 반주 위에 연주된다. 이 선율에서 드러나는 낭만성 이외에도 보헤미안 짚시 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제123째 마디에서 목관악기에 의해 제1주제가 등장할 때까지 진행된다. 곡이 진행되는 동안 이 두 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악기들에 의한 앙상블이 이루어지며, 제355째 마디에서 트리오의 주제가 A장조의 조성으로 잉글리쉬 호른에 의해 온화하게 제시된다. 트리오 부분에서의 선율동기는 당김음 리듬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선율 자체는 민속적인 악구의 구조를 가진 가요풍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제461째 마디부터 스케르쪼가 재현되기 시작한다. 제1주제와 제2주제에 의한 진행으로 곡의 마무리로 치달으며 호른의 지속음 위에 하프에 의한 화려한 장식악구로 시작된 코다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를 통해 감동적인 분위기로 막을 내린다. 곡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이 작품은 3 개의 주제들에 의한 자유로운 론도풍의 악곡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등록일자: 2005-06-04
차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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