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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너희 죄 흉악하나(새255, 통187) [Though your sins be as Scar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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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죄 흉악하나(새255, 통187)

Though your sins be as Scarlet


작사: 화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

작곡: 윌리엄 하워드 돈(William Howard Doane, 1832~1915)


이 찬송은 스테빈스(통일찬송가 98장 해설 참조)가 1887년에 원래 테너와 소프라노의 이중창으로 편곡하여 \"복음성가집(Gospel hymns)\" 제5권에 실려 유명해진 곡이다. 크로스비(통일찬송가 45장 해설 참조) 여사는 이 가사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같을 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야 1:18)는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작시하였다.

이 찬송시는 1876년 로버트 로우리(통일찬송가 150장 해설 참조)와 돈(통일찬송가 91장 해설 참조)이 공동으로 편집한 \"복음가(Gospel music)\"에 처음 실려 소개되었다. 전술한 대로 이 찬송시가 돈의 작곡과 함께 나타났을 때는 별로 흥미를 못 끌었으나 스테빈스가 음악성 짙은 찬송으로 편곡한 후에 널리 애창되었다. 찬송곡조의 명칭도 처음에는 CRIMSON(주홍빛)이라 하였는데 우리 찬송가에는 CLEANSING(깨끗케 함)으로 바뀌었다.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20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이 일반적인 16마디구조보다 커진 것은 반복되는 가사가 많기 때문이다. 예로서 마디 1-4의 가사는 이어지는 4마디그룹에서 반복된다. 그런가 하면 마디 13-14의 가사는 마디 15-16에서, 그리고 마디 17-18의 가사는 마디 19-20에서 반복된다. 이들 그룹간의 프레이즈 선율을 비교하면, 비록 동일한 가사를 사용한다 해도 마디 1-4는 마디 5-8에서 약간 변화된다(aa’). 반면에 듀엣으로 연주되는 마디 13-14는 합창으로 연주되는 마디 15-16에서 마치 메아리처럼 화답된다. 그런가 하면 마디 17-18은 마디 19-20에서 비록 선율은 변화되었지만 가사반복과 종결분위기에서 마치 되뇌이듯 반복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2성부의 앙상블 구조와 4성부의 합창구조가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즉, 마디 1-8과, 15-16은 2성부로 이루어진 반면, 마디 9-12와 15이하는 4성부로 이루어졌다. 비록 4성부로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일부 마디(예, 마디 11-12)는 소프라노와 알토가 유니슨을 노래하여 사실은 3성부 구조와 다르지 않다. 듀엣부분에서는 두 개의 성부가 대부분 3도나 6도 음정으로 병진행한다. 이러한 성가대적 합창구조는 마디 9에서 베이스파트가 상성부들의 긴 리듬 공간을 메우며 “죄의 빛”을 반복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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