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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의 피로 이룬 샘물(새266, 통200) [O, now I see the Crimson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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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피로 이룬 샘물(새266, 통200)

O, now I see the Crimson wave


작사: 푀브 팔머 냅 여사(Phoebe Palmer Knapp, 1839~1908)

작곡: 푀브 팔머 냅 여사(Phoebe Palmer Knapp, 1839~1908)


이 찬송시의 작시, 작곡자는 죠셉 페어차일드(Joseph Fairchild) 냅 여사이다. 그의 결혼 전 처녀 때의 이름은 푀브 팔머였다. 그녀는 1839년 3월 9일 유명한 감리교 부흥사였던 월터 팔머(Walter C. Palmer)목사의 딸로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16세 때 매우 신앙심 깊은 사업가와 결혼했는데 그가 조셉 페어챠일드 냅이다. 남편 냅은 메트로폴리탄 보험회사를 설립한 대사업가였다. 이들 부부는 뉴욕에 있는 존스트리트 감리교회 교인이었는데, 이 교회에서 냅 여사는 화니 크로스비(43장 해설참조)와 알게 되어 매우 가까이 지냈고 크로스비에게서 찬송시 작법에 대한 많은 영향을 받았다.

1891년 냅 여사가 52세 때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5만 불이라는 거금을 년 수입으로 상속받았는데 그녀는 이 돈의 대부분을 선교 사업이나 자선사업에 내놓았다. 냅 여사는 말년을 뉴욕시의 사보이 호텔 아파트에 살면서 큰 파이프 오르간을 그 방에다 설치해놓고 찬송가 작곡에 열중하면서 보냈다.

냅 여사는 500편 이상의 찬송가를 작곡하여 출판했고 우리 찬송가에는 \"주의 피로 이룬 샘물\"외에 두 편이 더 들어 있다: 통일찬송가 204장으로서 크로스비의 찬송시에 곡을 붙인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Blessed assurance, Jesus in mine); 통일찬송가 501장으로서 역시 크로스비의 찬송시에 곡을 붙인 \"주의 십자가 있는데\"(Nearer the cross). 냅 여사는 1908년 7월 10일 미국 미조리 주 폴랜드 스프링스(Poland Springs)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명한 크로웰 콜리어(Crowell-Collier) 출판사 사장인 조셉 팔머 냅(Joseph Palmer Knapp)은 냅 여사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 찬송가의 후렴구절(\"죄에 깊이 빠진 이 몸 그 피로 깨끗이 씻어 맑히네\")은 죄를 회개하고 거듭난 성도의 깨끗한 심령을 노래한다.


(작품분석)

이 찬송가는 3/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못갖춘마디로 쓰여졌으며, 윗박적 진행을 한다. 이 곡의 선율적 특징은 빈번한 분산화성적 도약진행에 있다. 예로서 마디 1-2나 5-6에서는 토닉과 섭도미난트 화성의 구성음들이 분산화성적으로 연주되다 보니 넓은 음역의 선율진행이 생겨난다(bb’-g’-eb’-c’-eb’-c’’). 두 번째 특징은 일부 음의 연속적 반복에 있다. 본 단락에서는 음의 반복이 주로 프레이즈가 종결되거나(마디 2의 “샘물” 마디 5의“능력”), 또는 시작되는 곳에서 나타난다(마디 2/3의 “참깊”, 마디 6/7의 “다찬”). 후렴에서는 음의 반복이 프레이즈의 종결에서 보다 집중되는 반면(“보혈”, “아가”, “이몸”, “히네”), 시작에서는 약화된다. 대신 마디 9와 13에서는 마디의 제1-2박이 같은 음을 연주하여 뒤따르는 선율적 절정(eb’’)을 위한 준비적 성격을 띤다. 이 곡의 리듬적 특징으로는 빈번히 두마디단위의 프레이즈들이 짧은 4분음으로 이루어져 종지적 성격을 쉽게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로서 제1-2단의 마지막 프레이즈(마디 4, 8)를 제외하고는 모든 프레이즈가 4분음으로 종결되고 곧바로 다음 프레이즈의 윗박적 음으로 이어져 숨쉴 틈이 거의 없다. 형식적으로 이 곡은 aa’bb’의 형태를 띤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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