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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새267, 통201) [‘Tis the promise of God]
4,392회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새267, 통201)

‘Tis the promise of God


작사 :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 1838~1876)

작곡 :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 1838~1876)


이 찬송가는 필립 폴 블리스(통일찬송가 35장, 95장 해설을 참조할 것)가 작시, 작곡한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이것은 생키가 발간한 “성가와 독창곡집”에 실려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증보판에 다시 실려 널리 알려졌다. 이 찬송가의 후렴이 원문에 보면 “할렐루야! 이루었다 / 나는 그 아들을 믿는다 /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의 피로 구원을 받았다…”(Hallelujoh! ‘tis done-I believe on the son; I am saved by the blood of the Crucified One!)로 되어 있어서 찬송가의 곡명은 HALLELUJAH ‘TIS DONE이 되었다. 대부분의 원문은 우리 찬송가의 번역가사와 내용이 달라, 번역의 어려움을 엿보게 한다.

요한복음 11장 40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말을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신대”의 말씀이 이 찬송시의 압축된 내용이다. 이 말씀의 배경은 주님이 현실과 이성의 경험에만 사로잡혀 있는 마르다를 질책한 말씀이다(요11:4, 25 참조).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주만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로 시작되는 이 찬송가는 블리스가 그의 「복음성가」(Gospel Songs, 1874)를 편집할 때 기왕에 불리고 있던 “할렐루야!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리라”(Hallelujh! Thine the glory)를 수록하려고 했으나 이 찬송가의 저자가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자극된 블리스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하여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Hallelujh! ‘Tis done)를 싣게 되었다. 동기야 어떻게 되었든 위대한 찬송가 한편을 우리는 얻게 되었고 그 찬송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다.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24마디로 이루어졌다. 본 단락이 8마디 밖에 되지 않는 반면, 후렴은 그것의 두 배인 16마디로 이루어져 상당히 독특한 구조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에 어울리게 가사는 5절까지로 이루어졌다. 본 단락과 후렴은 선율진행에서 공통점을 띠는데, 예로서 같은 음을 연속해서 여러 번 반복한다든지, 아니면 4마디그룹이나 8마디그룹이 이동 반복되거나 아니면 반복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예로서 본 단락에서는 처음의 4마디그룹이 이어지는 4마디그룹(마디 5-8)에서 2도 높여져 이동 반복된다(처음의 윗박음은 제외). 그런가 하면 후렴에서는 처음의 8마디그룹(마디 9-16)이 이어지는 8마디그룹(마디 17-24)에서 거의 그대로 반복된다. 만약 후렴의 첫 번째 8마디그룹의 종지를 토닉의 불완전종지에서 완전종지로 바꿀 경우 두 번째 8마디그룹은 생략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후렴의 8마디그룹들은 각각 4개의 2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되는데, 이때 처음 3개의 두마디그룹은 본 단락에서처럼 이동 반복된다. 단지 본 단락에서와는 달리 그것은 3도나 2도 떨어지면서 이동 반복되는데, 그 결과 음악적 긴장은 8마디그룹이 시작되는 “할렐루야”에서 절정에 달하고 이어지는 마디들에서는 점차 줄어드는 것을 살필 수 있다. 8마디그룹들 마지막 2마디는 전체를 종결시키기 위해 음을 연속적으로 반복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이동 반복진행을 하지도 않는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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