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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천성길을 버리고(새 512장, 통일 328장) [Sinners Jesus will receive]
3,851회

천성길을 버리고(새 512장, 통일 328장)

Sinners Jesus will receive

작사 : 에르트만 노이마이스터(Erdmann Neumeister, 1671~1756)

작곡 : 제임스 ․ 맥그라나한(James McGranahan, 1840~1907)


이 찬송가의 가사는 보수적 루터교파의 대표적 인물인 독일의 노이마이스터 목사에 의해 작사되었다. 이 시는 원래 6행시 8절로 되어 있었다. 노이마이스터 목사는 이 시를 그의 교회에서 누가복음 15장 1~7절까지를 본문으로 한 설교를 끝내면서 다 같이 부를 찬송으로 쓰기 위해서 작사하였다. 이 시는 엠마 베반스(Emma Bevans) 여사가 영역하여 1858년 그녀의 찬송가집인「영생의 노래」(Eternal life Songs)에 실으면서 소개되었다.

노이마이스터 목사는 1671년 5월 12일 독일의 우흐테리츠(Uchteritz)에서 태어나 1756년 8월 18일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부친은 엄격한 교육가로서 학교의 교장이었으며 저명한 오르가니스트였다. 노이마이스터는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1695년에 졸업했다. 3년 후인 1698년에 그는 비브라(Biebra) 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1704년에는 요한 게오르그(Johann Georg) 공작 가정의 개인 지도교사와 바이센펠스(Weissenfels)의 궁정 보조목사가 되었다. 1715년 함부르크의 성 야고보(St. Jacobi) 교회의 목사로서 일생을 마칠 때까지 이 교회에서 시무했다. 그는 650편의 찬송시를 썼고 교회 칸타타를 발전시킨 사람이기도 하다.

노이마이스터는 신교에서는 믿음의 단순성을 그대로 보존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건파 모라비아 교도들의 영향에 대하여 노골적으로 공격한 목사였다. 모라비아(Moravian) 교파란 종교개혁자의 선구자인 후스(Johann Hus, 1369~1415)의 감화로 모라비아와 보헤미아 지방에서 생겨난 개신교회이다. 후스는 순교를 당했지만 모라비아 지방 사람들은 그에게서 물려받은 신앙에 굳게 서서 오스트리아 황제와 로마 교황에게 대항하였다. 그리고 루터와 칼빈의 종교개혁 운동에 호의를 가지고 많이 공헌하였다. 30년 전쟁 때 로마교회는 모라비아파를 심하게 박해하여 없애려 하였다. 거기서 간신히 빠져 나간 사람들이 헝가리, 작센, 네덜란드, 폴란드 등지에 흩어져 작은 단체를 조직하였다. 1725년에 작센의 헤른후트에서 현재의 모라비아 교회인 형제단이 조직되었다. 이 교회의 목적은 교파적이 아니며 주로 기독교 국가와 이교도 국가에 전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독일과 영국에서 너그러운 대우를 받아 점점 발전하였다. 이 교파는 교리보다는 깊은 종교적 감정을 강조하였다. 이 진지하고 따뜻한 종교적 감정이 일찍이 감리교회 창시자인 존 웨슬리를 감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가는 곳마다 종교적 논쟁을 그치게 하고 순전한 종교생활을 촉진시켰다. 그들은 외국 전도에 대단한 열심히 있어서 교파의 신도수의 비례로 따지면 다른 어느 교단보다도 큰 활동을 펴고 있다. 지금도 에스키모나 인디언에게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는 유일한 교파이다. 교회조직은 대체로 독일 루터교회의 감독 제도를 따르고 있다.

이 찬송곡조는 맥그라나한(통 35장과 277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남성 중창곡으로 작곡한 것이다. 이 찬송가의 성경적 배경은 마태복음 9장 12절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The healthy have no need of a physician, but the sick)\"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박자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총 16마디로 이루어져, 본 단락은 홀수박자인 3/4박자에, 그리고 후렴은 짝수박자인 12/8박자에 기초한다. 본 단락은 평범하게 호모포니 식으로 진행하는 반면, 후렴은 2개의 상성부와 2개의 하성부가 서로 주고받거나 아니면 소프라노 성부의 긴 음가를 3개의 하성부가 채워주는 식으로 진행하여 본 단락과 구별된다. 이 외에도 본 단락과 후렴은 일부 선율진행에서도 차이를 보여, 마디 1의 4도 도약음정(e'-a', “버리”)이 마디 2에서 3도 높여져 이동 반복된다면(“죄에”, g'-c''), 마디 10/11의 순차+도약음정(“죄인 영접”)은 마디 11/12(“하신다”)에서 있는 그대로 반복된다. 반대로 본 단락과 후렴 사이에는 공통점도 관찰되는데, 우선 두 단락이 각각 낮은 e'음으로 시작해 높은 c''음으로 종결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각 단락의 처음을 형성하는 마디 1-4와 9-10이 각각 순차 상행하며 시작하고 순차 하행하며 종결되는 것도 예로 들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각 단락의 첫 번째 4마디그룹이 두 번째 4마디그룹에서 변형 반복되어 aa'bb' 형식을 형성하는 것과, 두 단락이 특별한 경우(예, 마디 11-12)를 제외하고는 소프라노와 알토 성부에서 3도나 6도의 병진행을 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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