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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글래쓰 [Philip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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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쓰(Philip Glass, 볼티모어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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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쓰는 시카고 대학(수학과 철학 전공. 학사: 1956), 줄리아드 음악학교(작곡 전공. 석사: 1961), 빠리에서 (선생: 나디아 불랑제 'Nadia Boulanger', 1963 -1965) 작곡을 배웠다. 그는 대학에서 미국과 유럽의 일반적인 작곡 교육을 받았다.
1965년 그는 최초의 "최소음악"(minimal music) 작품을 작곡한다. 그것은 사무엘 벡케트의 연극 {Play}를 위한 음악이었다. 이 음악은 그 때까지 학교에서 배운 것에 머물렀던 그의 음악에 큰 전환점을 의미했다. 이러한 음악적 변화는 그가 빠리에 거주할 때에 접촉한 인도음악이 계기가 되었다. 1961년 그는 인도의 시타르 연주가 라비 샹카(Ravi Shankar)를 도와 인도 음악을 채보하여 이를 프랑스 연주가들이 연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때에 그는 북인도 음악의 리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 그 때에 배운 인도 음악의 리듬은 그가 리듬에 몰두하는 계기를 만든다. 
글래쓰는 1966년 뉴욕으로 돌아왔는데,  영화감독, 미술관 운영자, 미술가, 음악가(라이히와 같은 최소음악 작곡가들)의 지원을 받아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1968년에는 자신의 음악을 연주해 주는 앙상블을 갖게 된다. 그는 최소음악을 더 최소한의 방식으로 작곡한다. 그의 음악은 단순하고 짧은 음계로 이루어진 부분(패턴)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음들을 덧붙이거나 덜어 내면서 변화를 준다. 이러한 것들로 그는 1969년에 {전자 키보드를 위한 두 페이지}(Two Pages for Elkectric Keyboards), 병행 5도가 연속되는 {5도 음악}(Music in Fifths), 4성부의 {비슷한 움직임의 음악}(Music in Similar Motion), 3성부의 {반대적 움직임의 음악}(Musik in Contrary Motion)을 작곡하였다. 사소한 변화만을 가지고 끊임없이 같은 음향을 내는 그의 음악은 단순한 기능 화성의 울림을 갖는다. Music in Twelve Parts(1971-74)에서는 기능화성을 벗어난다. 하지만 40분 동안 끊임없이 내림 가 음을 연주하다가 가 음으로 이동하는 식의 최소의 변화만을 추구하는데, 이 곡은 이런 식으로 3-4시간을 지속한다.
그는 이러한 음악으로 오페라 장르에서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그의 잘 알려진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Einstein on the Beach, 1976)은 네 시간 반이나 지속되는 음악이다. 
간디를 주인공으로 한 {사티아그라하}(Satyagraha, 1980), 실내 오페라 {사진사}(The Photographer 1982), 옛 이집트 왕을 주인공으로 한 {아크나톤}Akhnaton(1983), {제8 혹성의 대표자 만들기}(The Making of the Representative for Planet 8, 대본: Doris Lessing),  {하이드로젠 쥭박스}(Hydrogen Jukebox, 대본: Allen Ginsberg), {여행}(The Voyage, 대본: David Henry Hwang 1992) 등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글래쓰는 팝음악처럼 작곡하기도 했고, 자신의 음악을  대중음악처럼 시장에 내어놓는다. 특히 영화음악에서는 그런 면이 더욱 농후하다(Koyaanisqatsi, Powaqqatsi, La Belle et La Bete, Dracula).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다른 장르의 음악들을 작곡하였다: Company-String Quartet No. 2 (1983), Itaipu, for chorus and orchestra (1988), The "Low" Symphony (1992), String Quartet No. 5 (1992), Violin Concerto (1987) 
 
[홍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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