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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사랑하는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는 자는, 바흐 BWV 647 [Bach: Wer nur den lieben Gott l&…
5,900회
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5-17

사랑하는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는 자는, 바흐 BWV 647
[Bach: Wer nur den lieben Gott läßt walten, BWV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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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6개의 쉬블러 코랄(Die Schübler Choräle, BWV 645-650) 중 세 번째 곡으로, 동일한 제목의 칸타타인 BWV 93의 제4곡을 편곡한 것이다. 이 곡에 기초가 된 코랄은 노이마르크(Georg Neumark)에 의해 작사, 작곡되었다(1657). 코랄의 가사는 하나님이 그를 믿고 의지하는 자를 모든 고난과 슬픔 가운데서 지켜주실 것이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동일한 코랄에 기초한 오르간편곡은 오르간소책자의 제44번(BWV 642)에서도 발견된다.
이 곡은 c단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34마디로 이루어졌다. 바르형식에 따라 처음의 16마디는 반복된다. 전체는 4성부로 이루어져 3성부로 쓰여진 앞서간 두 곡과 구별된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앞서간 곡(BWV 646)에서처럼 페달에 위치하며, 동일하게 4피트 스탑으로 연주된다(칸타타에서는 현악기로 연주되었다). 3개의 반주성부는 칸타타의 이중창선율(소프라노와 알토)과 이를 반주하였던 계속저음성부에서 온 것이다. 두 개의 상성부는 고정선율에서 따온 음형을 리듬적으로 축소하여 모방적으로 연주한다. 세 번째 건반성부(테너)는 독특한 리듬음형(2개의 16분음표+2개의 8분음표)을 통해 두 상성부와 밀접히 연관된다. 고정선율은 긴 전주와 간주들로 인해 프레이즈단위로 중단되는데(마디 6-7, 13-14, 21-23, 27-29), 이로 인해 오르간소책자(BWV 642)에서 총 10마디밖에 되지 않던 코랄의 규모는 이곳에서 3배 이상 확대된다. 전체적인 작곡기법은 앞서간 곡들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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