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sone)

음량은 우리에게 얼마만큼 크게 들리느냐 하는 개념이며, 같은 음량을 가진 여러 주파수의 소리를 “우리에게 들리는 크기”에 다라 일렬 상에 놓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강도수준 데시벨의 경우 주파수가 다르면 60dB의 소리가 40dB의 소리보다 작게 들릴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80폰의 소리는 어느 주파주건 우리에게 똑같은 크기로 들리고, 60폰의 소리들보다는 크게 들린다. 그러한 이러한 상대적인 의미를 제외하면 폰으로 환산된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크지 않다. 말하자면 80폰의 소리가 40폰의 소리의 배로 들리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감감과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새로운 단위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그 단위는 바로 손이다. 예를 들면 20손의 소리는 10손의 소리의 두 배의 크기를 가진 것으로 들린다. 

아래 그래프의 수평축은 음량수준(phon)으로 감각수준(sone)을 나타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포르테를 80dB정도라고 한다. 이 소리가 1,000Hz 정도의 주파수에서 80폰의 음량을 갖는다고 할 때, 이를 아래 그래프에 따라 손으로 환산하면 16손 정도가 된다. 그러면 이 보다 세 배 크다고 느끼는 소리는 48손 정도 될 것이다. 이것을 다시 폰으로 환산하면 100폰 정도가 된다.

 

등록일자: 2005-10-10

이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