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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저 멀리 푸른 언덕에(새 146장, 통일 146장) [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
4,400회

저 멀리 푸른 언덕에(새 146장, 통일 146장)

There is a green hill far away


작사: 세실 프랜시스 알렉산더(Cecil Francis Alexander, 1823~1895)

작곡: 조지 콜스 스테빈스(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


작사자 세실 알렉산더(Cecil Francis Humphreys Alexander, 66장 참조)는 어린이 찬송가 작가로서 어린이들에게 사도신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시키기 위해 이 찬송가를 작사했다. 그의 연작 사도신경 해설 찬송으로 발표된 곡들을 살펴보면, “밝고 아름다운 만물(All things bright and beautiful)”은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부분의 찬송시이고 “다윗성에 아기 나셨네(One in Royal David’s city)”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의 찬송시이며, 여기 146장은「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의 부분을 묘사한 찬송시이다. 이 곡들은 그가 후에 영국 국교회(Anglican Church)의 대주교가 된 윌리엄 알렉산더 목사와 결혼하기 2년 전인 1848년 “어린이찬송가(Hymns for little Children)”란 제목으로 출판했고, 사도신경을 통해서 받은 영감(All are inspored through Credo)이라는 표제설명이 이곳에 들어 있다. 엄한 황실해군의 소령인 아버지 존 험프리스(John Humphreys)의 가정교육 때문에 근시에다 소심한 세실 프랜시스는 9세부터 다락에서나 밤중에 몰래 시를 썼다고 한다. 1832년 어느 날 험프리스 소령은 집 거실에 깐 양탄자가 불룩하게 솟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들추어보니 그곳에는 아홉 살 난 그의 딸이 숨겨둔 시 뭉치가 들어 있었다. 이 시를 다 읽은 아버지는 너무 감동한 나머지 당시 유명한 찬송시 작가이며 목사인 친구 존 케블(John Keble, 67장 “영혼의 햇빛 예수여”의 저자, 해설참조)에게 딸의 시를 보였다. 대단한 찬사를 들은 험프리스 소령은 기쁘고 자랑스러워 그날 저녁에 온 식구들을 모아 놓고 딸 프랜시스의 시를 한 편씩 읽어주었다. 아버지의 격려를 받은 프랜시스는 더욱 빛나는 시를 썼고 25세 때 “어린이 찬송가”를 펴냈다.

이 찬송곡조 GREENHILL은 무디 목사를 도와 평생 복음 사역을 한 조지 스테빈스(98장을 참조할 것)의 곡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6/8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본 단락인 처음의 8마디와 후렴인 8마디는 선율성격상 차이를 보여, 전자가 좁은 음역 안에서 대체로 반복적이며 낭송적인 진행을 한다면, 후자는 보다 넒은 음역 안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음악적 긴장은 후렴에 보다 집중된다. 화성적으로는 첫 번째 단과 마지막 단이 완전종지인 토닉으로 종결되는 반면, 두 번째와 세 번째 단은 반종지인 도미난트로 종결되어 일반적인 8마디그룹의 악절구조와는 구별된다. 이에 따라 토닉으로 끝나는 첫 번째 단은 제2-4단을 준비하는 역할을, 반면에 각각 도미난트로 끝나는 제2단과 3단은 음악적 긴장을 중단 없이 고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작곡자는 위의 도미난트 화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 앞에 매번 이중도미난트화성(부속화음인 F화성)을 선행시킨다. 그리고 이렇게 고조된 음악적 긴장은 네 번째 단의 두 번째 마디(“본”)에서 절정에 도달한다. 음악적 절정은 이곳의 선율이 이 곡에서 최고음인 eb’’음을 사용하는 것과 화성(Cb화성)이 앞서간 토닉화성(Eb, “도”)과 메디안트 관계를 이루는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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