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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다 나와 찬송드리세(새131 통24) [O come, let us sing to the Lord]
6,014회
다 나와 찬송드리세(새131 통24)
O come, let us sing to the Lord

작사 : 스코틀랜드의 시편가집(Scottish Psalter, 1650)
작곡 : “성시와 찬송모음집”(Dublin, 1749) 

이 곡은 더블린에서 출판된 찬송가집에 처음 수록되었는데, 그 때문에 곡명도 더블린(DUBLIN)이라고 한다(OPENING이라고도 부름). 이 곡은 그 찬송가집에서 몇 편의 서명이 없는 곡 중의 하나에 속했는데, 아마도 아일랜드의 속요(IRISH TUNE)에서 취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가사는 1600년대 스코틀랜드에서 사용하던 예배 전에 낭송하는 기도용 시편모음집(Psalter)에서 가져온 것으로 시편 95편을 옮긴 것이다. 즉, 시편 95:1의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가 이 찬송의 주제다. 시편 95편의 전체적인 주제는 다음과 같다: ① 하나님을 찬송하자, ② 하나님께 경배하자, ③ 하나님께 순종하자. 이는 제1~5절(하나님을 찬송하자), 제6~11절(하나님께 경배하자)로 분류할 수 있다. 시편저자는 첫째로,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를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유지하시기 때문이고 또 그가 이스라엘(우리)을 택하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로, 그는 우리가 하나님께 “굽혀 경배하자”고 말하는데(6~7절), 이 말은 우리가 몸을 굽혀 경배하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극히 낮아지며 두려워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렇게 굽혀 경배해야 하는 이유는 7절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또 그의 양(羊)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셋째로, 그는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을 강조하는데, 이는 7절 하반절의 “그 음성 듣기를 원하노라”고 한 말씀에서 알 수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시인은 옛날 이스라엘이 순종치 아니함으로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자기 시대의 백성에게 기억시키고 있는 것이다. 

(작품분석)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곡조는 아일랜드 민요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큰데, 그 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체는 4+3마디의 불규칙적인 7마디그룹이 두 번 등장하는 식으로 쓰여졌다. 마디그룹뿐만 아니라 이 곡에는 도약음정과 순차음정이 적절히 배합되어 생동감을 준다. 인상적인 것은 매번 프레이즈의 처음에 토닉음과 도미난트음 사이의 도약음정관계가 빈번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로서 처음 4마디그룹에서는 같은 음의 반복 후에 곧바로 근음(eb’)에서 제5음(bb)으로 하행하는 4도 도약음정이 나타난다. 이어지는 세마디그룹(마디 5-7)에서는 이러한 음정관계가 제5음(bb’)에서 근음(eb’)으로 하행하는 형태로 변형된다. 세 번째 프레이즈(마디 8-11)와 네 번째 프레이즈(마디 12-14)는 시작하자마자 도미난트음(bb’)과 토닉음(eb’’)이 곧바로 이어져 4도 상행도약형태를 띤다. 이들 두 프레이즈는 전체적으로 하행하는 성격을 띠어 서로 유사하다. 도약 음정 외에 이 곡에서 프레이즈들을 음악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매 프레이즈의 두 번째 마디에 등장하는 순차적인 선율진행이다. 예로서 마디 2와 5의 선율이 순차 상행한다면, 마디 9와 13은 순차 하행하며 공통점을 띠는 것이다. 마디 6-7의 선율(eb’-f’, d’-eb’)이 앞서간 마디의 순차 상행하는 선율을 축소 이동반복한 것이라면, 마디 10과 12의 8분음들로 시작하는 선율은 마디 9의 순차 하행하는 선율을 변형 모방한 것이다. 

등록일자: 2010. 2. 4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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