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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다시 사신 구세주(새 162장, 통일 151장) [I serve a risen Saviour]
5,073회

다시 사신 구세주(새 162장, 통일 151장)

I serve a risen Saviour

작사 : 알프레드 헨리 에클리(Alfred Henry Ackley, 1887~1960)

작곡 : 알프레드 헨리 에클리(Alfred Henry Ackley, 1887~1960)


에클리 목사는 1887년 1월 21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 스프링 힐(Spring Hill)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대단한 음악적 소양을 가진 분으로 에클리와 그의 형에게 기초음악교육을 시켜 후에 음악가족을 탄생시켰다.

에클리는 뉴욕과 런던에서 정식 음악공부를 하는 한편 첼리스트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후에 메릴랜드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을 졸업하고 1914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후 펜실베니아 주 엠허스트(Elmhurst), 윌크스 바 (Wilkes-barre)등에서 시무했고 캘리포니아의 에스콘디도(Escondido)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1960년 7월 캘리포니아의 위티어 (Whittier)에서 73세로 작고했다.

그는 목회를 하면서 찬송가 작시 작곡 활동을 했고 자신의 찬송가로 찬양예배를 드리곤 했다. 또한 어린이 노래, 민요, 그리고 대학합창단을 위한 노래 등 15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에클리 목사 가정은 음악가정으로 온 가족이 여러 방면에서 음악을 통한 하나님의 사역을 담당하였는데 특히 그의 형 벤튼 에클리(Benton Ackley, 1872~1958)도 유명한 음악인으로서 여러 찬송가를 남겼다.

에클리 목사는 \"다시 사신 구세주\"로 일약 유명해졌는데, 이 찬송이 만들어진 데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전해진다. 어느 날 그의 교구에 살고 있는 한 젊은 유태인을 그리스도에게 이끌려고 오랜 동안 전도를 했다. 그 날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세요\"라고 유태인 청년에게 권유하자 그 젊은이는 \"아니, 목사님. 내가 죽은 유태인에게 경배해야 한다는 말입니까?\"라고 다시 반문하는 것이었다. 아직까지도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아가 아니라고 믿고 있고 지금도 메시야가 이제나 저제나 오시나 하고 대망하고 있는 유태인들과 마찬가지로 이 젊은 청년도 예수 그리스도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이었다. 그 때 에클리 목사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죽은 유태인이라니요? 그는 지금도 살아계십니다(He lives!).\"

에클리 목사는 집으로 돌아와 서재에 앉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성경의 말씀을 다시 묵상했다. 그 말씀을 묵상하고 있는 동안 그의 마음에 예수님의 부활하심이 더욱 뚜렷이 되살아나는 것이었다. \"…온 세상이 조롱해도 주는 정녕 다시 사셨다. 다시 사신 구세주를 나는 항상 섬기겠다!\" 라는 뜨거운 확신이 생겼다. 그가 펴 놓은 성경은 누가복음 24: 34~43까지였다.


(작품분석)

이 곡은 6/8박자의 총 32마디로 이루어졌다. 본 단락과 후렴은 각각 16마디로 이루어졌는데, 이 때문에 규모 면에서 보통 찬송가보다 크다. 본 단락은 4개의 4마디그룹으로 이루어지고, 첫 번째와 세 번째 4마디그룹은 선율적으로 동일하여 abac의 형식을 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a부분이 완전종지로 종결되는 반면, b나 c부분은 반종지로 종결된다는 것이다. 즉, 일반적인 화성적 진행과는 다르게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두 개의 8마디그룹은 매번 열린 형태로 종결된다. 후렴에서도 처음 두 개의 4마디그룹은 각각 토닉과 도미난트로 종결되어 이러한 화성진행이 이 곡의 특징임을 알 수 있다. 본 단락의 b와 c부분은 선율적으로 대조적이어서, b부분이 하행한 후 상행하는 분지형태를 띤다면, c부분은 상행한 후 하행하는 활모양형태를 띤다. 본 단락의 종결부분으로 작용하는 c부분은 싱코페이션 리듬(“함께”) 후에 점4분음이 뒤따라 실제로 선율을 종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후렴에서는 외침적 성격의 가사(He lieves)에 어울리게 빈번히 윗박적 8분음에 긴 음이 이어진다. 이 외침적 가사는 상성부들과 하성부들 사이에서 모방적으로 처리되어 메아리처럼 들린다. 음악적 절정은 곡의 마지막(f’’)에 나타나는데, 이를 위해 이전(마디 28-30)에 화성진행이 연속5도 하행한다든지(D-G7-C7) 선율이 고음에서 오랫동안 머무른다든지 한다.


등록일자: 2010. 10. 20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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