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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김미옥: 음악론, 요한네스 데 그로케오 [De musica, Johannes de Groch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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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옥
저자: 김미옥
등록일자: 2006-10-30

김미옥: 음악론, 요한네스 데 그로케오 [De musica, Johannes de Grocheo]

요한네스 데 그로케오(Johannes de Grocheo, 1300년경 프랑스에서 활동)의 저서. 이 책의 서문은 기보, 음역, 헥사코드에 대해 간단히 다루고 있고, 무지카 픽타(‘musica falsa’)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는 무지카 픽타를 세속음악(특히 스탕피테stanpites와 둑티아ductia)과 다성 음악에서의 특성으로 간주한다. 
본문은 피타고라스의 음정비율로 시작되나, 음악을 셋으로 나누는 보에티우스 식의 분류는 거부되었다. 또한 음악을 멘수라 음악(다성 음악)과 리듬을 잴 수 없는 음악(단성성가)으로 분류하는 것도 부적절한 것으로 비판되었다. 왜냐하면, 잴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확하게 잴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지적은 그레고리오 성가와 세속노래의 리듬과 관련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본문의 후반부에서는 음악이 유형별로 크게 나뉘어(세속음악, 멘수라 음악, 전례 음악) 세부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1) 음정: 협화음정을 온음과 반음도 포함하여 7개로 본다: 완전1도, 4도, 5도, 8도와 장3도, 온음, 반음(단3도는 제외됨). 이런 견해는 그에게서만 보는 것이다. 그는 피타고라스의 음정비율을 기조로 하면서, 협화음정의 구성을 온음과 반음의 수로 설명한다.

(2) 교회선법: 교회선법에 대한 견해도 매우 독특한다. 그는 교회선법이 반드시 8개인 것은 임의로 그렇게 정해진 것이며, 그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즉, 어떤 음에도 선법음계가 놓일 수 있는데, 그 음들은 8개 이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로케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성음악에서의 교회선법에 대한 논의를 비판한다. 음악이 간단하든 복잡하든 선법의 규칙에 의해 지배되지 않으며, 선법에 의해 구별되지도 않는다고 한다. 
(3)음악의 장르별 유형: 그의 분류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각각 사회적 계층과 연관지어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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