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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피아노 소나타, 프로코피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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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나타

프로코피에프는 40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서 모두 9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비록 제1번 소나타(바단조, Op. 1, 1907)에서는 프로코피에프만의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찾을 수는 없지만, 제2번(라단조, Op. 14, 1912)에서부터 그의 강렬한 스타일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면은 1917년에 완성하여 후대의 연주자들이 자주 연주하고 있는 단 악장 소나타인 제3번(가단조, Op. 28)에서 일단 그 정점에 이른다. 그리고 같은 해에 작곡된 제4번 소나타(다단조, Op. 29, 1917)까지가 그의 작품시기 가운데 제1기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이다. 프로코피에프가 망명시절에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인 제5번(다장조)은 처음에는(1923년경) Op. 38로 발표되었다가, 다시 프로코피에프 자신이 곡을 단순하게 바꾼 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인 1955년에 Op. 135로 출판되었다. 그리고 제3기인 러시아로 영구 귀국한 뒤에 작곡된 소나타로는 제6번부터 마지막 곡인 제9번까지이다. 특히 난해한 기교를 필요로 하는 제6번 소나타(가장조, Op. 82, 1940)나 피아노의 타악기적 사용과 더불어 서정적 면을 조화시키고 있는 제7번 소나타(내림 나장조, Op. 83, 1942)에서 그의 피아노음악에 대한 완숙함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제8번 소나타(내림 나장조, Op. 84, 1944)와 제9번 소나타(다장조, Op. 103, 1947)에서는 이제까지의 소나타들에서 보여 주었던 여러 특징들에 대하여 차분하게 종지부를 찍어 주고 있다. 

등록일자: 2003-08-30
차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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