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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기를, 바흐 BWV 663 [Bach: Allein Gott in der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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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7-14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기를, 바흐 BWV 663
[Bach: Allein Gott in der Höh sei Ehr, BWV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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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18개의 ‘라이프치히 코랄’(Die Orgelchoräle aus der Leipziger Originalhandschrift, BWV 651-668) 중 열세 번째 곡으로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위의 코랄은 데치우스(Nikolaus Decius)가 번역한 라틴어 성가(Gloria in excelsis)가사에 데치우스가 편곡한 옛 교회의 선율이 붙여진 것이다(1522년). 코랄의 가사는 성부(제1-2절)와 성자(제3절), 성령(제4절)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G장조의 3/2박자에 기초하며, 대단히 큰 규모인 총 127마디로 이루어졌다. 코랄의 고정선율은 테너에 위치하고, 앞서간 곡(BWV 662)처럼 장식되어 나타난다. 단지 그곳에서와는 달리 이곳의 장식은 일관된 8분음리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손건반의 다른 반주선율들도 고정선율의 장식과 비슷한 유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정선율은 독립적인 건반에서 따로 연주하지 않는 한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어쨌든 고정선율이 테너성부에 장식되어 나타나는 것은 좀처럼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마디 16에서야 이루어지는 고정선율의 도입은 페달의 오르간지속음에 의해 잘 준비된다. 페달은 2분음이나 4분음 안에서 고정선율이나 다른 손건반 선율과 유사한 진행을 한다. 8분음으로만 장식되던 고정선율은 마디 96-97에서는 잠시 앞서간 곡을 연상시키듯 자유로운 리듬 안에서 장식된다. 이때 모든 반주선율들은 휴식을 취하는데, 이로써 고정선율만의 카덴짜적인 연주가 행해진다. 마디 97에서는 ‘adagio’표시가 나타나며 카덴짜적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킨다. 작품 첫머리의 ‘Cantabile' 지시어는 8분음들을 여유있게 연주하라는 표시로 여겨진다. 이 곡의 초기버전으로는 BWV 662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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