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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바흐 BWV 665 [Bach: Jesus Christus, unser Heiland, BW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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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7-14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바흐 BWV 665
[Bach: Jesus Christus, unser Heiland, BWV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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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18개의 ‘라이프치히 코랄’(Die Orgelchoräle aus der Leipziger Originalhandschrift, BWV 651-668) 중 열 다섯 번째 곡으로서 위에 언급된 코랄에 기초한다. 위의 코랄은 루터가 1524년에 번역한 요한 후스(Johann Hus, 1370년경-1415)의 라틴어 가사(Jesus Christus nostra salus)에 13세기의 선율이 붙여진 것이다(Wittenberg 1524). 코랄의 가사는 총 10절로 이루어졌으며, 제1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수난을 통해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셨다는 내용으로, 그리고 제2절 이하는 성만찬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 곡이 성만찬과 관련되었다고 하는 것은 부제(sub communione)에서도 알 수 있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e단조의 4/4박자에 기초하며, 총 53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쓰여졌는데, 즉 코랄의 고정선율은 페달에 위치하나, 모든 성부가 이를 모방하여, 전체적으로는 모든 성부가 고정선율을 연주한다. 코랄선율의 모방작업은 행단위로 일관되게 이루어져, 테너로 시작하는 코랄 행은 이후에 알토와 페달, 그리고 소프라노에 의해 차례로 모방된다. 즉, 페달에 위치한 고정선율의 행은 다른 성부들에 의해 매번 선 모방 또는 후 모방되는 것이다. 차이라고 한다면, 페달에서는 고정선율이 본래의 선율형태를 유지하나 다른 성부들에서는 약간 장식되는 것이다(예로서 4분음이 종종 점8분음과 16분음으로 나누어진다). 전체는 위의 모방작업에 따라 명확히 4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마디 1-13, 14-26, 27-37, 38-53). 인상적인 것은 세 번째와 네 번째 단락으로서, 이곳에서는 해당단락의 가사가 반주성부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묘사된다. 즉, 세 번째 단락에서는 대부분 하행하는 지속적인 반음계적 선율진행이 해당단락의 ‘혹독한 고난을 받으사’(durch das bitter Leiden sein)를 음악적으로 묘사한다. 반면에 네 번째 단락에서는 세 번째 단락까지 이어오던 16분음진행 일부가 상행하는 32분음진행으로 바뀌어 ‘그가 우리를 지옥의 고통에서 도우셨다’(half er uns der Höllen Pein)란 문장을 음악적으로 묘사한다. 전체적으로 밝아지는 이곳의 음색과 역동적인 싱코페이션 리듬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곡의 초기버전으로는 665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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