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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오스티나토/고집저음 [ostin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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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티나토/고집저음(이.ostinato, 뜻: "고집스런", 라.obstinatus로부터 유래. 한국어: "고집저음" 서양에서는 오스티나토란 말 이외에도 영. obstinate 또는 ground,  이.pertinace 도. obstinat 프.contraint 등의 말로 표현된다) 

(1)개념: 한번 제시된 테마를 곡 전체를 통해 "고집스럽게" 반복하는 것. 테마가 반복될 때에 다른 성부들은 변주된다. 16세기에 가장 흔한 오스티나토 기법은 무용곡에서였으며, 베이스에 테마가 반복되는 전형성을 가지고 있었다. 비교적 짧은 길이로 반복되는 테마는 동일한 리듬적 선율적 성격을 유지시키면서도 항상 새롭게 변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종류의 오스티나토 무용곡들은 아리아(aria)라 불렸고, 무용의 이름에 따른 명칭들이 다양했다. 즉 팟사멧조 안티코(assamezzo antico), 팟싸멧조 모데르노(Passamezzo moderno), 로마네스카(Romanesca), 폴리아(Folia), <검색시작>루지에로<검색끝>(Ruggiero), 파바느(Pavane),  파바닐리아(Pavaniglia),  비얀시코(Villancico), 베르가마스카(Bergamasca), <검색시작> 말라게냐<검색끝>(Malagueña), 샤콘느(Chaconne), 팟사칼리아(Passacag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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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악들은 16세기 중엽 스페인의 무용곡, 작은 노래음악, 류트와 쳄발로 음악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간단한 형태의 이 음악들은  베이스 테마를 계속 반복하고 다른 성부들을 즉흥적으로 변주하며 음악을 만들었다. 이러한 아리아들이 초기의 칸타타와 오페라에 유입되었다. 따라서 초기 오페라에서 아리아라 함은 바로 이러한 베이스 모델에 의한 변주곡을 의미했다. 17세기 초반에 즉흥연주되지 않고 악보로 그려지는 것은 몬테베르디에게서 나타난다(마드리갈 제8집, 1638). 오스티나토 기법은  바로크 시대에 널리 애용되었다. 20세기에 와서 매우 대중화된 바로크  음악인 파헬벨의 『카논』은 카논기법이 아니라, 오스티나토 기법으로 쓰여진 것이다. 오스티나토는 반드시 베이스에만 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화성적으로도 변주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베이스 자체가 상당히 변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후고 리만: "basso quasi ostinato")

아래의 곡은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 중의 아리아  『When I am Laid』인데, 베이스에서 테마가 일곱 번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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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다른 의미의 오스티나토: 오스티나토는 18세기까지 넓은 의미로 오블리가토와 같은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이는 푸가 음악에서 주제에 대립되어 끈질기게 반복하는 대선율을 의미하거나(fuga obligata), 대위법 음악에서 줄기차게 반복되는 선율적 또는 화성적 단위를 의미했다(contrapunto obligato 또는 obligato). 그러므로 오스티나토는 줄기차게 반복하는 선율, 리듬, 화성 단위를 뜻했다. 이 단위들은 흔히 박절적인 규칙성을 갖는 경우가 흔하다.  

(3)역사: 13세기 영국의 돌림노래 "여름은 왔도다"(sumer is cumen in)에서는 페스(pes. 의미: "발")라는 명칭으로 다른 성부들이 돌림노래를 할 때에 변치 않고 반복하는 아래성부로 나타난다. 또한 중세의 유럽 대륙에서는 모테트에 tenore라는 명칭으로 오스티나토와 비슷한 뜻으로 사용하였다. 15-15세기의 성악 폴리포니에서는 모방적인 성격의 오스티나토가 나타난다(예: Dufay의 Gloria ad modum tubae 중의 Tenor 와 Contratenor). 16세기에는 (1)에서 설명한 오스티나토 음악이 많이 나타나며 바로크 시대까지 아주 흔한 작곡 기법에 속했다. 하지만 하이든 모차르트 시대에 들어서서 오스티나토의 기법이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베토벤에게서 드물게 볼 수 있다(예: 3번 심포니 종악장, 1804). 옛 음악을 상기시키는 기법으로 그 후의 작곡가들에게서 가끔 볼 수 있다. 특히 신고전주의적인 20세기 작곡가들에게서는 자주 보인다. 예: 레거, 바르톡, 스트라빈스키 등. 라벨의 『볼레로』(1928)는 20세기 식의, 현대화된 오스티나토 음악이다.  

수정일자: 2005-04-21
홍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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