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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궁력 [bow pressure, bowing 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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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궁력(運弓力, 영.bow pressure, bowing force)

현악기에서 현과 활 사이에는 항상 마찰력이 있고, 현은 다시 중립적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여기까지를 한 주기로 볼 수 있고, 이 시점에서 다시 활이 현을 이끌고 가는 맨 처음의 상황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현악기 주자들이 흔히 말하는 운궁력이다. 이는 송진을 바름으로써 증가하는 마찰력과는 다르다. 마찰력은 활이 움직이는 방향과 평행한 힘이지만, 활의 압력이란, 활이 현을 누르는 하향력이다. 운궁력이 크면 마찰력이 증가하고 마찰력은 더 큰 에너지를 현에 공급한다. 그러나 너무 세면 활이 현을 적시에 놓아주지 못하고, 반대로 압력이 약하면 현이 너무 쉽게 미끄러져 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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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5-11-30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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