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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성무일도(聖務日禱), 성무일과(聖務日課) [hora, officium divinum, office, Stunden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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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성무일도(聖務日禱), 성무일과(聖務日課)(라. Hora, 또는 Officium divinum 또는 Liturgia horarum, 영.office 또는 office hours 또는 devine office, 도.Stundenoffizium)

<설명1>
1.기도회의 어원: hora는 '시간'을 뜻한다. 이는 기도회가 거행되는 일정한 시간과 관련된 명칭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한국의 카톨릭에서는 officium divinum의 뜻을 살려 성무일도(聖務日禱)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성무일과는 일본식 용어.

2. 일반적 의미: 성만찬이 꼭 포함되어 있는 것은 '예배' 또는 '미사'라 불리었고,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드리는 기도와 성경 읽기 중심의 예배적 행사는 기도회라 불렸다. 기도회는 경건회로 번역해도 큰 무리가 없다. 여기의 기도회란 번역은 이것이 한국교회의 수요 기도회, 새벽 기도회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미사처럼 큰 예배의 성격이 아닌, 작은 예배의 성격을 가졌다. 그런데 이 기도회가 중세에는 날마다 다음의 시간에 거행되었다.

3시:찬양의 기도회(Laudes, 讚科), 
아침(새벽) 기도회(Matutin, 朝課)
6시:제1시 기도회(Prima, 第一時課)
9시:제3시 기도회(Tertia, 第三時課)
12시:제6시 기도회(Sexta, 第六時課)
15시:제9시 기도회(Nona, 第九時課)
18시:저녁 기도회(Vesperae, 晩課)
21시:마감 기도회(Conpletorium, 終課)
(현재 가톨릭에서는 찬양기도회 대신 ‘아침기도’로, 새벽기도회를 ‘독서의 기도’로 부른다. 이는 말의 의미와 다르게 실제로 하는 시간과 내용에 따른 명칭이다) 

3..유대인들은 하루에 세번 기도회를 가졌다(아침, 정오, 저녁). 다니엘서 6장11절은 다니엘이 세번 기도한 사실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관행은 초대교회의 신자들에 의해 그대로 실시되었다(계시록 2:15•3:1•10:9). 이러한 기도회가 전통적인 것으로 교회에 정착되었는데, 530년경에 베네딕트 수도사들에 의해 일곱개로 증가한다. 그 근거는 시편 119편 164절의 "내가 하루 일곱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에서 가져왔다. 기도회는 세 시간 간격으로 배정되었고, 이미 있었던 24시의 밤 기도회(Vigil)는 3시의 아침 기도회와 병합되었다. 이 기도회는 사제와 수도사를 중심으로 중세에 시행되었다.

4.음악: 베네딕트 수도회의 규율은 시편을 일주일에 한번, 성경을 일년에 한번 통독하도록 했다. 성경 낭독은 일정한 선율에 의거해 이루어졌다. 시편 낭송은 분리된 두 그룹에 의해 상호교환적으로 불리었다. 시편 낭송의 끝에는 송영(Gloria patri)이 왔다. 시편과 송영의 앞뒤로 안티폰이 놓였다. 안티폰의 가사는 해당 시편이 쓰이거나 다른 성경구절에서 가져왔으며, 간혹 창작되기도 했다. 

기도회에 사용되는 음악의 가사는 시편과 칸티쿰(영.캔티클)들이다. 이것들은 모두 성경에 나오는 것이며, 성경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는 초대교회의 성가 '테 데움'이 있다. 각 기도회에서 불리는 노래와 칸티쿰들은 다음과 같다.

아침 기도회에서는 테 데움
찬양의 기도회에서는 베네딕투스(눅1:68-79)
저녁 기도회에서는 마니피카트(눅1:46-55)
마감 기도회에서는 눙크 디미티스(눅2:29-32)

초대 교회 때에는 힘누스(hymnus, 찬양가)가 나타나, 새로운 가사와 음악을 추가한다. 이 노래들은 단순하며 여러 절로 이루어졌고, 운(韻)을 갖고 있고 삼위일체에 대한 송영을 끝절로 갖는다.

5. 기도: 기도회에서 올려지는 기도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짜여져 있다. ① 키리에, ② 주기도문, ③ 프로체스(Proces, '간구'의 뜻)기도, 응답적으로 선창자와 무리가 교대하며 하는 기도, ④ 콜렉테(Collecte, 짧게 종합한다는 뜻) 기도, 앞에서 한 기도를 짧게 압축시킨 기도, 그리고 여타의 조그마한 기도들이 있다: ① 시작(Ingressus)기도, ②응답송(Responsorium)기도, ③짧은 기도(Versikel). 기도의 끝은 ①인사(Salutatio), ②주를 찬양하라(Benedicamus domino), ③축복 또는 '평안의 희망'으로 이루어진다.

6. 기도의 종류: 기도회는 규모에 따라서 '큰 기도회'와 '작은 기도회'로 분류된다. 큰 기도회는 찬양의 기도회와 함께 하는 아침 기도회, 저녁 기도회, 마감 기도회로서 나머지의 작은 기도회(제1시, 제3시, 제6시, 제9시)와는 달리 칸티쿰을 부른다.

마감 기도회는 다른 기도회들과는 다르다. 다른 기도회에서는 날마다 낭송되는 성경구절과 불리는 시편이 다르지만, 마감 기도회는 항상 같은 시편으로 기도 드려진다. ①제4편, 다윗의 저녁 기도, ②91편,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③134편(밤의 찬송). 그리고 낭독되는 성경부분은 이사야 14장이다.

수정일자: 2007-04-11
홍정수


<설명2>
성무일도는 가톨릭교회에서 행하는 기도회이다. 전례의식이지만 미사의 중요성에는 못 미친다. 미사처럼 엄격한 격식이나 구조를 갖춘 적은 없었다. 기독교인들이 같이 모여 기도하고 성서를 낭독하거나 노래 부르던 사적인 기도 모임에서 유래된 것이다. 
  기독교 초기의 박해받던 시절에는 안전을 위하여 야간 집회나 새벽 기도회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적인 기도회가 3세기 말부터 시작되는 수도원 운동으로 흡수되고, 6세기에는 서방교회의 수도원에서 그 절차와 규율이 세워짐으로써 공식적인 의식이 된다. 그리고 이 기도회 의식은 기독교가 허용되는 313년 이후 차차 가톨릭교회에도 유입된다.
  수도원 계율의 확립은 베네딕트 교단의 창시자인 성 베네딕트의 업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저서에는 하루 8차례 기도회의 순서 및 종류들이 포함되어 있다. 기도회는 성경 낭독(또는 낭송)과 시편창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150편의 시편은 그런 식으로 일주일마다 순환이 되도록 되어 있고, 성경은 1년을 단위로 하여 반복된다. 
  기도회에서의 시편창은 대창송식 후렴구인 안티폰을 동반하고, 성경 봉독(영.Lesson, 라.lectio)과 성경 구절 낭송/낭독(영.Versicle)은 응창송식 후렴구인 레스폰소리움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각 기도회의 끝에는 폐회사로서 “주를 찬송합니다”란 뜻의 ‘베네디카무스 도미노’(라.Benedicamus Domino)가 낭송된다. 
  성 베네딕트는 수도원의 규칙 가운데 기도회에 찬가창을 포함시킬 것을 명시하였으나, 가톨릭교회의 기도회에서는 일부에만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 기도회 중 일부에서만 불리는 다른 노래들도 있다. 이 노래들은 다음의 8차례 기도회 순서를 살펴본 다음 언급하겠다.

①아침(새벽) 기도회(영.Matins, 라.ad matutinum): 일출 전(새벽 3시)의 기도회.현재 가톨릭에서는 기도회의 내용에 따라 ‘독서의 기도’라 부른다.
②찬양 기도회(영.Lauds, 라.laudes): 해뜰 무렵의 기도회, 현재 가톨릭에서는 원래의 말뜻과 다르게 거행되는 시간에 따라 ‘아침기도’라 부른다.
③제1시 기도회(영.Prime, 라.ad primam): 오전 6시의 기도회
④제3시 기도회(Terce, 라.ad tertiam): 오전 9시의 기도회 
⑤제6시 기도회(영.Sext, 라.sextam): 정오의 기도회
⑥제9시 기도회(영.None, 라.ad nonam): 오후 3시의 기도회
⑦저녁 기도회(영.Vespers, 라.ad vesperas): 오후 6시의 기도회 
⑧마감 기도회(영.Compline, 라.ad completorium): 오후 9시의 기도회. 

  위의 3-6번은 ‘작은 기도회’ 의식으로서 다른 것들보다 단순하다. 나머지 4개의 기도회에는 그 기도회들에서 불리지 않는 노래들도 포함되어 있다. 음악적으로 가장 화려한 기도회는 저녁기도회이다. 찬양기도회도 저녁기도회와 유사하다. 아침기도회는 길이도 길고 또 축일과 일요일에는 유명한 초대 기독교 찬가창인 <테 데움>을 포함하지만, 음악적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1962-1965년의 바티칸 공회의에서는 아침기도회를 음악 없이 낭독되는 기도회로 공인하였다.  이 네 기도회에서만 사용되는 음악종목들을 구체적으로 비교 고찰해보면 다음과 같다.

1-2, 7-8번째 기도회 중에서만 불리는 음악종목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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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가창과 대응창송의 기원과 발전에 대해서는 이미 앞 장에서 설명한 바 있다. 저녁 기도회의 찬가창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성모 마리아를 찬미하는 <오 바다의 별>(라.Ave maris stella[아베 마리스 스텔라])이다. 가사는 베난티우스 포르투나투스(Venantius Fortunatus)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고 9-10세기경의 것으로 주장되기도 한다. 선율은 몇 가지로 전해져 오고 있다.
  칸티쿰(라.canticum, 영.Canticle: “노래”)은 성서에 포함된 노래 가운데 시편을 제외한 것인데(후렴구도 붙여진다), 여기에 예외적으로 5세기 경에 새로 작시된 <테 데움>이 포함되기도 한다. 신약에 있는 노래들은 ‘큰 칸티카’(Cantica maiora: 칸티카는 칸티쿰의 복수형), 구약의 노래들은 ‘작은 칸티카’(Cantiga minora)로 구별되는데, 큰 칸티카는 3개로서 3개의 기도회에 나뉘어 매일 불린다: 찬양 기도회에서는 <스가랴의 노래>(Benedictus Dominus Deus Israel,『누가복음』 1장 68-79절), 저녁 기도회에서는, 칸티쿰 중 가장 유명한, <성모의 찬가>(라.Magnificat[마그니피카트], 『누가복음』 1장 46-55절에 기초), 마감 기도회에는 <시메온의 노래>(Nunc dimittis, 『누가복음』 2장 29-32절)가 불린다. 작은 칸티카는 여러 개로서 요일과 축일에 따라 배분되어 있다.
  안티폰 가운데는 시편이나 칸티쿰의 후렴구인 안티폰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안티폰들도 있다. 이것들은 상당한 길이와 정교성을 가진 것이며, 종교적 행렬을 위한 것과 성모 마리아를 위한 것의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이 가운데 후자가 마감 기도회의 끝부분에서 불리는 <마리아의 안티폰>(라.antiphona beatae Mariae, 영.Marian Antiphon)이다. 이것은 성모 마리아를 위한 대창송식의 찬가로서 4개가 있으며, 계절에 따라 1개씩 바뀐다. <구주의 자비로우신 어머니>(라.Alma redemptoris Mater)는 대림절부터 성세축일(2월 2일)까지, <하늘의 여왕이여>(라.Ave regina caelorum)는 성세축일부터 성 수요일까지, <하늘에 계신 여왕, 찬미하라>(라.Regina caeli laetare)는 성 토요일부터 성령강림 후의 금요일까지, <찬미하나이다. 여왕이시어>(라.Salve regina)는 삼위일체 축일 전야부터 대림절까지 노래된다. 다음의 예는 이 마지막 안티폰을 보여준다. 

 안티폰 <찬미하나이다. 여왕이시어> (Salve Reg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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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선율은 일관작곡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첫 단의 선율이 둘째 단에서 반복되고 셋째 단과 넷째 단도 앞부분이 거의 같을 정도로 서로 유사성을 갖는 부분들이 많다. 구조 자체는 이렇게 그레고리오 성가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지만, 4도와 5도 음정의 도약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각각 13번과 7번), 시편창에서 발전한 전형적인 성가들보다는 훨씬 음악적으로 들린다. 그리고 가사를 음악적으로 고려한 부분들도 눈에 띈다. 특히 “당신에게”(Ad te: 넷째 단 시작부분)에서의 연이은 3도 음정의 도약과, 마지막 두 단에서 세 개의 “오”(O: 감탄사)에 붙여진 멜리스마와 장식음들의 표시는 인상적이다.
  성무일도 모음집에는 말과 가사만 수록된 『브레비아리움』(라.Breviarium), 음악과 가사가 모두 수록된 『안티포나리』(영.Antiphonary) 또는 『안티포날레』(라.Antiphonale) 외에도, 특히 축일을 위한 (미사와) 성무일도용 모음집으로서 『리베르 우스알리스』(Liber usualis: LU, 19세기 편집본)가 있다. 『안티포날레』는 본래 미사와 성무일도의 성가를 포함한 것이었으나 12세기경부터 미사집(지금의 『그라두알레』)과 성무일도집으로 나뉘어졌다. 
  위의 악보는 13세기『안티포날레』의 첫 페이지이다. 이 모음집은 여전히 단성성가를 선보이고 있지만, 10세기경부터는 성무일도의 성가들이 다성음악으로도 발전하기 시작한다. 이후 14세기 초반부인 1324년에는 교황 요한 22세(1316-1334 재위)가, 특히 아비뇽의 의식과 관련하여, 성무일도 성가의 타락을 강력히 규탄하기에 이른다. 새로운 음표들에 의한 빠른 템포, 호케투스 기법, 세속언어의 사용, 다성음악 등이 그 대상인데, 이를 금지하는 칙령(Doctasanctorum patrum)까지 발표된다. 그러나 교황 클레멘트 6세(Clement VI, 1342-1352 제위)가 다시 새로운 음악 양식을 널리 허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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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07-04-19
김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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