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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아무 흠도 없고(새229, 통281) [O Thou the Lamb of God, Spotless and most ho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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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흠도 없고(새229, 통281)

O Thou the Lamb of God, Spotless and most holy, is slain


작사 : 사사오(Tetusaburo Sasao, 1868-1914)

작곡 : 아론 채핀(Aron Chapin, 1768-?)


이 찬송은 일본인 사사오의 가사로 성만찬에 대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사사오는 일본의 복음 전도자이며 찬송가 편찬자로, 선교사 북스턴(R. F. Buxton)과 함께 일본 찬송가집(Songs of Salvation, 1897)을 출간하였다. 이 찬송시의 작시년도가 1897년인 것으로 보아 이 찬송가집에 처음 수록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곡명 GOLDEN HILL(황금언덕)은 19세기 미국찬송가에 수록되어 사용되던 곡으로 작곡자는 채핀이며, 1805년에 작곡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1805년이면 복음송가가 나오기 이전의 미국의 초기 찬송가이다. 그 곡조의 애조(哀調) 때문에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미국교회에서도 많이 불린다. 채핀에 대한 자료는 없지만 미국 찬송가에만 있는 것으로 보아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미국 장로교 목사 로빈슨(C. S. Robinson)이 편찬한 찬송가집(Laudes Domini, 1884년)에 이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 곡조는 통일 찬송가에는 톱레이디(통 188장 해설을 참조할 것)의 찬송「고요한 바다로」(If on a quiet sea)의 곡조로 503장에 실렸고, 몽고메리(통 118장 해설을 참조할 것)의 찬송시 「이 곤한 인생이」(O where shall rest be found)의 곡조로 536장에도 실려 있어 많이 애창되고 있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베드로전서 1장 19절로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의 말씀이다. 「흠 없고 점 없는」것은 하나님께 속죄 제물로 드리는 양의 자격(資格)인데 그것은 예수님의 죄 없으심을 표상(表象)하는 것이다. 우리의 죄 값으로「바침」이 되는 것은 죄 있는 자의 생명(피)으로는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13마디로 이루어졌다. 즉, 전반부가 6마디, 그리고 후반부가 7마디로 이루어진 것이다. 가사는 총 6절까지 이루어져 길지 않은 음악을 시간적으로 보충해준다. 이 곡의 선율은 상당히 대칭적 구조를 띠고 있다. 즉, 마디 eb’음으로 시작해 eb’음으로 종결되는 마디 1-3은 곡의 마지막 부분인 마디 11-13에서 반복된다. 반면에 bb’음으로 시작해서 bb’음으로 종결되는 마디 4-6은 마디 7-9에서 반복된다. 그 결과 전체는 abba의 대칭적인 형식에 기초한다. 마디 7-9와 11-13 사이에는 하나의 조그만 선율적 연결구가 나타난다. 마디 4-6은 마디 1-3을 5도 높여서 변형 반복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이들 사이에는 상당한 선율적 차이가 나타나, 마디 1-3이 파도형태의 선율진행에 가까운 반면, 마디 4-6은 활 모양의 선율진행에 가깝다. 마디리듬으로는 하나의 2분음과 하나의 4분음이 결합된 형태가 주를 이루면서 점4분음이나 8분음들도 자주 사용되는데, 중요한 것은 이들 리듬들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상당히 구슬프고 애처로운 분위기의 리듬적 진행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선율적으로도 반음관계를 만들어내는 음계의 제4음과 7음이 사용되지 않아 약간은 구슬픈 분위기의 전형적인 5음계구조가 형성된다. 전체 곡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큰 음역을 가지고 있다(c’-eb’’).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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