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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새 610장, 통일 289장) [When all my labors and trials are ove…
5,019회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 후(새 610장, 통일 289장)

When all my labors and trials are over


작사 : 찰스 허친슨 가브리엘(Charles Hutchinson Gabriel, 1856~1932)

작곡 : 찰스 허친슨 가브리엘(Charles Hutchinson Gabriel, 1856~1932)


이 찬송가는 찰스 허친슨 가브리엘(통 89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작사, 작곡한 것이다. 가브리엘이 이 찬송가를 쓰는데 영감을 끼친 사람은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St. Lewis) 시에 있는 욱일선교회(旭日宣敎: The Sunshine Rescue Mission) 감독이었던 에드 카드(Ed Card)였다. 카드는 늘 사람에게 온화한 얼굴로 대했을 뿐만 아니라 “영광이로다, 영광이로다(Glory, Glory)!\"라는 말이 그의 입에서 끊이지 않아 사람들이 그에게 ‘Old Glory face’(다정한 영광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가브리엘은 에드 카드의 그런 생활태도에 감명을 받아 이 찬송의 후렴부분인 ”영광일세•••“를 먼저 쓰고 나머지를 완성했다.

가브리엘은 친히 곡명을 GLORY SONG이라 명명한 후, 1900년 엑셀(E. O. Excell, 통 183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수집하여 펴낸 찬송가인 「영화로운 찬양을 돌리다」(Make His Praise Glorious)에 수록하여 이 곡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장례식 때 의례히 부르는 이 찬송가는 요한계시록 14장 13절의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다름이라•••”라는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주 안에서 별세한 자들은 안식하는 복을 받으며 또 그들의 일에 대한 보상의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6/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후렴의 처음 4마디를 제외하면 나머지 12마디는 선율적으로나 리듬적으로 항상 두마디단위로 진행한다. 즉, 매번 4분음들로 빠르게 전개되다 점2분음으로 여유 있게 끝맺는 것이다. 이들 프레이즈들 사이에는 반복이나 이동반복과 같은 직접적인 선율적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지만 전위나 모방과 같은 간접적인 연관성은 빈번히 관찰된다. 예로서 마디 5는 마디 1을 전위시킨 것이고(순차하행/순차상행), 마디 6은 마디 2를 모방한 것이며(음정이 축소됨), 그리고 마디 7-8은 마디 5-6을 전위시킨 것이다. 그런가 하면 마디 15-16은 마디 13-14를 일정부분 모방 것이다. 반면에 후렴의 첫 4마디그룹(마디 9-12)에서는 두마디단위의 선율들이 위에서 언급된 4마디그룹들에서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즉, 마디 9는 마디 11에서 그대로 이동 반복되고, 마디 12도 마디 10을 변형 반복한 것이다. 리듬적으로도 이 4마디그룹은 3개의 4분음과 하나의 점2분음을 마디단위로 반복하여 두마디단위로 리듬이 반복되는 다른 4마디그룹들과는 완전히 구별된다. 이러한 직접적인 선율적 연관성과 빨라진 리듬반복을 통해 이 4마디그룹에서는 음악적 긴장이 고조되고, 이는 뒤따르는 마디 13에서 음악적 절정이 오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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