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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
그리스 음악(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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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음악(고대)

1. 시기적 구분
(1)신화시대로 구분되는 고대그리스의 형성기(기원전30-15세기)와 초기 시대(기원전14-7세기), 
(2)플라톤(기원전427-347)과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384- 322) 등의 집필가들이 나타나는 고전시대(기원전6-4세기), 
(3)기원전 4세기 이후 마케도니아(알렉산더 대왕)의 지배하의 헬레니즘 시대. 기원전 146년 로마에 의해 패망한다. 그때그때 역사적으로 변하는 지정학적 경계에 따라 그리스는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했다. 음악사에서 "고대 그리스"라고 말할 경우 기독교화 되기 이전 시기를 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고대음악은 당대의 문헌이 부족한 관계로 많은 부분을 짐작할 수밖에 없다. 이 시기의 음악에 관한 것은 거의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다. 연극, 서사시, 철학서적, 역사서와 소수의 음악문헌을 통해 당시의 음악을 가늠할 수 있다. 그 외에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그림과 조각, 악기, 악보 등이 있다. 
또한 현재까지 전래되어온 음악이 어느 정도 옛 음악 실태를 반영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이렇게 전통음악의 일종으로 전래되어온 그리스 음악은 주변국가의 음악과 유사한 면을 많이 보인다. 따라서 이런 음악에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흡수한 부분도 많았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음악은 단성부, 헤테로포니, 지속저음(보르둔)과 같은 내용을 지니고 있다. 

3.서양음악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요한 용어들은 모두 그리스로부터 유래한다. 무지케(음악), 하모니, 리듬, 심포니 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러한 말들은 역사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래의 뜻과 달리 사용되었다. 
음악에 관한 말로 초기에 나타난 것은 노래(하기), 포르밍크스 연주, 춤추기(원무) 등의 말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음악(무지케)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5-4세기부터였다. "무지케"라는 용어는 시, 음악, 무용의 통합으로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리스 언어는 길고 짧은 음절로 엮어지는데, 이 점이 말을 음악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노래들은 가사 자체가 벌써 음악적 요소를 담고 있다. 특히 시와 음악을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대에 당연한 것이었다. 무지케라는 말이 음악예술만을 뜻하게 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부터였다. 음악은 예술적인 것을 넘어서서 윤리적, 정치적, 교육적 힘을 증진시켜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는데, 이 힘은 에토스(ethos)라는 말로 표현되었다.   

4.음악은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되었는데, 이런 생각은 아폴로, 뮤즈, 오르페오 등 신화적 인물을 통해 발설되었다. 신화에서는 음악이 마술적인 힘으로 정화시키고 병을 낫게하고 황홀경을 체험하게 하는 것으로도 이해되었다. 그리고 종교적 예식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도 나타난다.  

5.음악사
고대 그리스 음악사는 어렴풋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아폴론과 오르페우스의 악기인 포르밍크스(나중에 '키타라'라 이름함)는 네 줄을 가진 것으로 그림에 나타난다.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를 알 수 없는 이 악기는 원무를 출 때와 서사시를 노래할 때 사용되었다. 뮤즈는 사람들에게 노래하고 말하는 재능을 부여하는 존재였다. 가장 오래된 노래 장르 명칭으로 페안(paean, 아폴로 찬가), 리노스(linos, 포도주 노래), 트레노스(threnos, 탄식의 노래)가 있었다.     
새로운 변화가 기원전 7세기에 나타난다. 이 때 헤르메스에 의해 발명된 리라가, 그리고 프리지아 사람들에 의해 올림포스에 도입된 아울로스가 도입된다.  
테르판드로스(Terpandros)는 기원전 675년경 리라의 줄을 7개로 증가시키고 여러 부분으로 되어 있는 노래인 노모스(nomos)를 도입했다. 그와 함께 아울로스 반주의 노래(아울로디), 아울로스 독주, 키타라 독주도 나타났다. 기원전 586년 사카다스(Sakadas)는 아울로스로 반주하는 노래대회에서 우승했다. 음악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시는 키타라, 리라, 바르비토스에 의해 반주되며 독창으로 불리기도 했고(시인: 사포, 알카이오스, 아나크레온), 아울로스에 의해 반주되기도 했으며, 부분적으로 여러 악기들과 무용수들의 춤과 함께 합창으로 연주되기도 했다(시인: 알크만, 핀다르 등). 여타의 악기로는 마가디스, 시링크스, 살핑크스, 크로탈라가 있었다. 
기원전 5세기 말에 음악적인 면이 더 강화된다. 이는 크로마틱, 멜리스마 선율, 더 많은 줄을 가진 현악기, 장인성, 장절형식의 포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다몬과 플라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원전 4세기경에는 시와 음악이 분리된다. 그 이후로 옛 음악과 새 음악이 대립적으로 공존했다. 그러나 새로운 음악적 성향의 크로마틱적 음악이 옛 엔하모닉적 음악을 추월했다.
피타고라스의 추종자들(히파소스'Hippasos', 필라로스'Philolaos', 아르키타스'Archytas', 유클리드'Euklid')은 수학적으로 계산된 협화음 이론과 하모니아 이론을 만들었는데, 이 이론은 숫자상징이나 천공하모니와 같은 신비적인 해석과 결합되기도 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적인 관점에서 음악을 설명하였다. 음악은 국가를 위해 에토스를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음악과 수의 조화'처럼 '음악과 인간영혼'도 조화해야한다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생각을 전승 받으면서 거기에 또 다른 면, 즉 사람의 마음을 정화한다는 심리적 측면(카타르시스 이론)을 고려하였다. 플라톤과는 매우 다른 이론이 기원전 300년경 아리스톡세네스에 의해 전개되었다. 그는 숫자보다 감정으로 음악을 설명하였는데, 퀸틸리아누스(Aristeides Quintilianus) 등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그 이후에 많이 나타났다. 숫자를 중시하는 사람들을 카논주의자라 했고, 감정을 중시하는 사람은 하모니주의자로 불렸다. 
조율할 때의 비율 2:1(옥타브), 3:2(5도), 4:3(4도)의 발견은 다른 음정(3도, 온음, 반음)의 계산도 가능하게 하였다. 그리스의 음체계에서는 네 개의 음으로 구성되는 테트라코드(Tetrachord)가 매우 중요하다. 하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테트라코드는 음들에게 질서를 부여하는 근본이 된다. 네 개의 테트라코드가 합하여  대완전 체계(Systema teleion)를 이루는데, 이는 두 개의 옥타브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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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테마 텔레이온


위에서 테트라코드는 서로 '맞물린 것'도 있고 '분리된 것'도 있다. 또한 가장 낮은 음(Proslambanomenos)은 테트라코드로 분류되지 않은 채로 놓아두었다. 
이렇게 테트라코드가 쌍을 이루어 옥타브를 이루어 도리아(e'-e),  프리지아(d'-d), 리디아(c'-c), 믹소리디아의 선법들을 구성한다. 그리고 이 선법들의 히포(hypo, 뜻: "아래") 선법들과 히페르(hyper, 뜻: "위") 선법들이 있는데, 이는 히포도리아(a'-a), 히포프리지아(g'-g), 히포리디아(f'-f) 선법이다.
 테트라코드 안의 음정관계들은 바뀔 수가 있는데, 세 개의 음조(音調, Genos)가 형성된다.
①디아토닉(Diatonic)은 온음-온음-반음 
②크로마틱(Chromatic)은 단3도-반음-반음 
③엔하모닉(Enharmonic)은 장3도-4분음-4분음

리듬론에서는 아리스톡세노스 이후 형식을 의미하는 리듬(rhythmos)과 리듬적인 실체(몸의 움직임, 가락, 언어)를 의미하는 리드미조메논(rytmizomen)이 구분되었다. 그 후로 리듬론과 박절학은 구분되었다. 리듬의 종류들은 수적인 비율에 의해 구분되었다. 
기원전 4세기 이후 전해오는 악보들은 항상 명료하게 해독되지 않는다. 그 중 유명한 것은 세이킬로스(Seikilos) 노래(기원전 1세기, 소아시아 트랄레스의 한 묘비에 적힌 악보), 메소메데스(Mesomedes)의 네 개의 노래(기원후 2세기)는 뮤즈 찬가, 헬리오스 찬가, 네메시스 찬가를 포함하고 있다. 메레아그로스(Meleagros) 문헌(기원후 2세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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