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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버금딸림음, 버금딸림화음||섭도미난트, 하속음 [sousdominante, subdomin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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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금딸림음, 버금딸림화음(프.sousdominante, 영.도.subdominant, 일.하속음‘下屬音’) 또는 섭도미난트. 

버금딸림음은 장조나 단조 음계에서 4번째의 음을 말하고, 버금딸림화음은 이 4번째 음 위에 쌓아 올려진 3화음을 일컫는다. 
이 용어와 개념이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18세기 프랑스에서였다. 18세기 초에 활약했던 음악이론가 쟝-프랑소와 당드류(Jean-François Dandrieu, 1682―1738)는 음계의 4번째 음에 대하여 처음으로 “soudominante”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sou-”는 “아래에”를 뜻하는 프랑스어 “sous”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당드류가 1719년 처음 이 용어를 사용했을 때는 음계의 4번째 음을 “딸림음(dominant) 아래에 있는 음”으로 지칭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대 화성학에서 “subdominant”는 딸림음 아래에 있는 음이라는 뜻이 아니다. “subdominant”는 으뜸음의 완전5도 위에 있는 딸림음(dominant)과 대칭을 이루면서 으뜸음의 완전5도 아래에 있는 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말로는 “subdominant”를 “버금딸림음”이라고 한다. 우리말 “버금”은 두 번째 서열을 의미하기 때문에 버금딸림음은 “으뜸음에서 완전4도 위에 있는 음으로 딸림음 다음으로 중요한 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조성 화성의 본질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으뜸음을 축으로 하여 완전5도 위, 아래의 딸림음과 버금딸림음이 이루는 대칭적인 체계야말로 조를 결정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음악이론가 쟝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 1683―1764)는 그의 저서 『화성의 생성』(Génération harmonique, 1737)에서 으뜸음을 축으로 딸림음과 대칭을 이루는 버금딸림음의 개념을 설명함으로써 현대 조성화성학의 기초를 다졌다. 

등록일자: 2005-09-20
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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