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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하나님이여, 당신의 선하심으로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 바흐 BWV 600 [Bach: Gott, durch de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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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규
저자: 나진규
등록일자: 2007-01-29

하나님이여, 당신의 선하심으로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 바흐 BWV 600
[Bach: Gott, durch deine Güte oder Gottes Sohn ist kommen, BWV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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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오르간 소책자(Das Orgelbüchlein)의 두 번째 곡으로, “하나님이여, 당신의 선하심으로”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란 코랄에 기초한다. 이 코랄은 미하엘 바이쎄(Michael Weisse, 1531)의 선율에 요한 호른(J. Horn, 1544, 하나님이여)과 요한 슈팡엔베르크(J. Spangenberg, 1544, 하나님의 아들이)가 가사를 붙인 것이다. 이 곡은 BWV 599처럼 강림절을 위한 곡이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F장조의 3/2박자에 기초한다(총 26마디). 고정선율은 소프라노와 페달에 카논식으로 나타나며, 중간성부들은 그에 대해 각각 8분음과 4분음진행 안에서 독립적인 대선율로 연주된다. 본래 4분음이나 2분음의 규칙적인 리듬진행을 하는 코랄선율은 이곳에서 3/2박자의 박자선택으로 인해 트로케우스 식의 리듬진행(2분음표+4분음표)으로 바뀐다. 카논적 외성부들(한마디 간격으로 모방됨)은 리듬이나 선율 면에서 서로 간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예로서 마디 7에서 소프라노가 단락의 종결을 강조하기 위해 선율진행을 반복하는 것이나(꾸밈음 첨가) 마디 25에서 페달이 전곡의 종결을 강조하기 위해 이암부스 식 리듬으로 바뀌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중간성부들의 일관된 리듬진행(8분음이나 4분음)은 외성부들의 카논식 진행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즉, 의도적으로 대조적인 성격을 띠는 것이다. 손건반에 프린치팔 8피트 스탑이, 그리고 페달에 트럼펫 8피트 스탑이 사용되도록 지시된 것은 바흐 자신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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