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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 예수 이름 높이어(새36 통36) [All hail the power of Jesus name]
3,726회
주 예수 이름 높이어(새36 통36)
All hail the power of Jesus name

작사 : 에드워드 페로넷(Edward Perronet, 1726-1792)
작곡 : 올리버 홀든(Oliver Holden, 1765-1844)

이 찬송시의 작가인 에드워드 페로넷은 16세기 경 불란서의 위그노교도(Huguenots)의 후예이다. 신교도 박해 때 스위스로 망명했다가 영국으로 이주하여 그곳에 정착했다. 그의 부친 빈센트 페로넷은 영국국교회의 임명을 받아 쇼어햄(Shoreham)의 교구목사로 50년간 봉직했으나 감리교의 웨슬리 개혁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도왔다. 1726년 이 찬송을 작시한 에드워드가 태어났는데, 그는 부친보다 더 열렬히 웨슬리 목사를 지원하여 웨슬리가 순회 전도할 때마다 동행하여 설교를 도왔다.
페로넷은 대단히 자기 고집이 세고 강직한 사람이었다. 한번은 웨슬리 목사가 페로넷의 설교를 듣고자 하여 그의 동의를 받지도 않고 다음날 아침 기도할 때 페로넷이 설교하게 되었다고 발표해 버렸다. 다음날 새벽 페로넷은 자기는 이 아침설교에 동의한 일 없다고 밝히고 마태복음 6, 7, 8장의 산상수훈을 끝까지 읽고는 그냥 내려와 버렸다. 대전도자 웨슬리의 명령도 그의 강직한 성품을 어떻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페로넷은 후에 캔터베리(Canterbury)에 있는 조그마한 디센터스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그는 “누가 성례전을 행할 것인가?”하는 문제로 웨슬리와 의견을 달리하고는 그와 결별했다. 그는 자기가 담임한 교회에서 종신토록 사역하다가 1792년 1월 2일에 세상을 떠났다. 
이 찬송은 1779년 11월에 발행한 「복음지」에 “부활의 날에 주께서 왕이 되신다(On the Resurraction)”란 제목으로 1절만 발표되었다가 1785년 그의 시집 “Occasional Verses Moral and Sacred”에 8절 모두 수록되었으며 우리 찬송가에는 4절만 선택되어 실렸다.
작곡자 올리버 홀든은 1765년 9월 18일 미국 동부 샤이어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직업은 목수였다. 후에는 부동산업, 출판업을 하며 음악공부도 독학으로 하여 높은 수준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후에 미국 국회의원을 지냈고 은퇴 후 평신도 전도원이 되었다. 그는 수많은 찬송가를 작곡했다. 그는 1789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보스턴에 왔을 때 환영식장의 합창대가 부를 합창곡을 작곡하고 지휘했다. 사업에도 수완을 보여 모은 돈으로 여러 곳에 음악학교를 세웠고 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이 찬송의 곡조 CORONATION(대관식)은 21세 때 홀든이 미국 독립전쟁 때 폐허가 된 찰스 타운을 복구하러 갔다가 작곡했다. 당시 그의 아내가 첫 딸을 낳기 위해 진통 중이었는데 그는 대기실에서 안타까이 출산을 기다리며 이 곡을 썼다고 한다. 이 곡을 작곡한지 얼마 후에 영국에서 발행된 「복음지」를 훑어보다가 우연히 “예수의 이름 권세여”란 시를 찾아 읽고는 크게 은혜를 받아 몇 년 전에 자신이 작곡해 둔 CORONATION과 맞추어보니 꼭 맞았다. 이 찬송이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찬송이다.
이 곡 외에도 이 찬송시에 곡을 붙인 사람의 곡조로는 윌리엄 쉬러브솔(William Shrubsoul)이 20세에 작곡한 MILES LANE와, 모자 만드는 기술공이었던 제임스 엘로(James Ellor)가 19세에 작곡한 DIADEM이라는 곡이 있다. 

(작품분석)
이 곡에서 음악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음악적 절정과 관련한 리듬진행이다. 처음의 4마디에서는 곡의 처음답게 선율이 4분음으로만 이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중간 음역을 넘지 않는다(b’이하). 단지 4분음들이 연속되다 보니 숨 쉴 틈이 마땅치 않아 보통보다는 조금 빠른 템포로 노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마디 6에서는 갑자기 8분음리듬이 등장하는데, 이로 인해 음악적 긴장은 고조된다. 이러한 긴장고조는 이어지는 마디에서 고음과 함께 나타나는 음악적 절정과 관계가 있다. 인상적인 것은 이 절정부분이 고음의 긴 음들(2분음)로 이루어져 앞서간 빠른 8분음진행과 정반대의 리듬구조를 보인다는 것이다. 절정부분의 이러한 특이한 리듬적, 선율적 진행은 화성적 성부구성에도 영향을 끼쳐, 4개의 성부는 평범한 4성부 구조가 아니라 소프라노와 테너가 그리고 알토와 베이스가 동일한 두 파트 구조를 띤다. 동일하게 8분음으로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마디 11의 음들은 음악긴장의 효과가 적은데, 이는 음역이나 선율진행방향의 차이 때문만이 아니라 이곳의 리듬형태(마디 10이하)가 마디 5이하의 리듬형태를 반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동일한 리듬의 사용이 예측성을 가능케 해 음악적 긴장고조를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마디 10-11의 선율진행은 마디 1-2의 선율진행과 밀접한 관련되는데, 예로서 마디 10의 분산화성적 진행은 마디 1의 선율진행을 방향만 바꾼 것으로, 그리고 마디 11의 물결치는 듯한 순차진행적인 진행은 마디 2의 진행을 리듬만 축소한 것이다.

등록일자: 2010. 2. 4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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