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콘라트 칸나비히(Karl Konrad Cannabich, 1771-1806)

독일의 작곡가, 지휘자. 

칼 콘라트 칸나비히(Karl Konrad Cannabich) [또는 칼 아우구스트 칸나비히(Carl August Cannabich)]는 만하임 궁정 음악가 크리스티안 칸나비히의 아들로 태어나 1771년 10월 11일 만하임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는 매우 이른 나이에 음악적 재능을 나타냈으며, 이미 4세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하였다. 그는 에크(F.J. Eck)와 그래츠(J. Graetz)에게 수학하였으며, 자신의 아버지 크리스티안이 지휘하고 있던 뮌헨 궁정 오케스트라에서 1788년부터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였다. 1796년경 프랑크푸르트 극장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였으며, 아버지 크리스티안이 사망하자 뮌헨으로 돌아와 1800년에 뮌헨 궁정 음악감독을 역임하였다. 그는 1805년 7월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고 1806년 4월 28일 뮌헨으로 돌아왔다. 그는 1806년 5월 1일 35세의 젊은 나이에 후손 없이 사망하였다. 칼 콘라트는 작곡가로서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았으며, 자신의 아버지 크리스티안 칸나비히와는 다른 성향을 나타냈다. 특히 교향곡 분야에서 베토벤을 모방한 주제기법을 사용했다. 또한 기악 분야에서도 만하임악파의 전 세대와는 다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짧은 생애로 말미암아 완성되지 못한 오페라와 협주곡 그리고 가곡 등의 구상들만이 남아있다. 칼 콘라트는 생전에 대중적인 명성이 적지 않았지만, 곧 잊혀지고 말았다. 칼 콘라트는 프란츠 단치(Franz Danzi), 페르디난트 프랜츨(Ferdinand Fraenzl)과 함께 소위 “만하임 악파 제3세대”를 대표한다.       

주요작품:

오페라: 『Orfeo』(뮌헨 1802)

『Mozarts Gedächtnis Feyer seinen Manen gewidmet, solo voice, chorus, Orchester』(뮌헨 1797)

『Grande Simphonie, op.8』 (뮌헨 1802) 외 협주곡, 실내악 등등.

참고문헌:

Brockhaus Riemann Musiklexikon, Bd. 1, Mainz [u.a.] 1995, S. 210.

Hoffer, H.: Christian Cannabich, Dissertation, Muenchen 1921.

Kloiber, R.: Die drammatischen Balletten von Christian Cannabich, Dissertation, Muenchen 1927.

Komma, Karl Michael: Art. "Cannabich", in: Die Musik in Geschichte und Gegenwart, Bd. 2, Kassel [u.a.] 1989, Sp.751-759.

Riemann, Hugo: Thematischer Katalog der Sinfonien, in: Sinfonien der Pfalzbayerischen Schule (Mannheimer Symphoniker) I, herausgegeben von Hugo Riemann (DTB III, 1), Leipzig 1902.

Riemann, Hugo: Thematischer Katalog der Kammermusik, in: Mannheimer Kammermusik des 18. Jahrhunderts II, herausgegeben von Hugo Riemann (DTB XVI), Leipzig 1915.

Wolf, Jean K.: Art. "Cannabich", in: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Edited by Stanley Sadie, Second Edition, Bd.4, London [u.a.] 2001, S. 934-937.

등록일자: 2006-01-26

이성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