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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새425, 통217) [Have Thine own way,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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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새425, 통217)

Have Thine own way, Lord


작사: 아델라이데 애디슨 폴라드(Adelaide Addison Pollard, 1862~1934)

작곡: 조지 콜즈 스테빈스(George Coles Stebbins, 1846~1945)


이 아름다운 찬송가는 우리가 헌신을 다짐하며 많이 부르는 찬송이다. 이 찬송시는 아델라이데 애디슨 폴라드 여사가 작시하였다. 폴라드는 1862년 11월 27일 아이오와 주 불룸필드(Bloomfield)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사라(Sarah) 애디스 폴라드였으나 17세 때 자신의 애명 애디(Addie)를 따서 아델라이데로 했다. 그녀는 아이오와 주에 있는 덴막 아카데미를 1880년에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톤 스피취 스쿨(Boston Speech School)에서 삼년동안 발성법과 보건교육을 공부하였으며, 집에 돌아와서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사립학교 교수로 일하였다. 한편 그녀는 대학교재로 쓰이는 「발성법」을 저술하기도 했다.

폴라드 양은 당뇨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시카고에서 어느 날 당뇨가 악화되어 그녀는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그녀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왈러(Lily Waller)양이 그녀를 데리고 당시 병 고침의 은사로 유명했던 존 알렉산더 도위(John Alexander Dowie)에게 데리고 갔다. 그 신유집회에서 그녀는 도위의 안수를 받고 당뇨에서 나았으며 대중 앞에 나가 간증까지 하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 폴라드는 지나친 신비주의에 빠져 왈러와 같이 도위목사를 따라다니며 신유집회를 도왔으며 시를 써서 부르기도 했다. 마침내 폴라드는 왈러와 같이 선포드(Sonford)라는 이름으로 순회 신유집회를 인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다”라고 예언하는가 하면 메인 주의 해변에 망루를 쌓아놓고 매일 교대로 보초를 세워 예수가 재림할 때 알리도록 하기에 이르렀다. 존 알렉산더 도위목사는 1888년 미국에 온 회중교회의 목사로서 자칭 엘리야 Ⅲ세라고 주장하는 이단 목사였다. Ⅰ세 엘리야는 갈멜산의 엘리야이고, Ⅱ세 엘리야는 세례 요한이며, 자신은 예수님의 위대함과 영광의 영향을 받은 엘리야 Ⅲ세라고 자칭하며 19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미국전역에서 신유의 병 고침으로 명성을 떨쳤다.

후에 도위목사는 “기독교 천주교 사도 시온교회”(The Catholic and Christian Apostolic Church in Zion)라는 새로운 교파를 하나 만들었다. 1895년에 폴라드는 일 년 동안 병상에 눕게 되었는데, 그때 기독교 교회사를 읽고 새로이 눈을 뜨게 되었다. 그 결과 그녀는 도위의 집단에서 벗어나 아프리카로 선교하러 가기로 서원했다. 선교사 준비를 위해 「기독교 선교사 훈련학교」에서 공부하던 그녀는 1902년 어느 날 한 기도회에 참석했다가 한 할머니가 “주님, 우리 생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좋사오니 주님의 뜻과 섭리만이 우리에게서 이루어지이다…”라고 대표로 기도하는 것에 깊이 감동을 받고 즉시 작시한 것이 바로 위의 찬송이다. 5년 후인 1907년에 유명한 찬송가 작곡자 스테빈스(98장 해설을 참조할 것)가 위의 시에 아름다운 곡을 붙여 발표하였다. 후에 폴라드는 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스코틀랜드 등에서 선교사로 일했으며, 1934년 그녀의 나이 72세 때에 뉴저지로 집회를 인도하러 가려고 뉴욕정거장에 나갔다가 급성 충수돌기염이 발병하여 세상을 떠났다.


(작품분석)

이 곡은 9/4박자의 8마디로 이루어졌다. 처음의 2마디(“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에서는 매 절마다 가사가 반복되어 후렴적 성격을 띤다. 첫 번째 4마디그룹에 비해 두 번째 4마디그룹에서는 넓은 음역을 통해 음악적으로 긴장이 고조된다. 선율적으로는 마디 1의 보조음적 선율진행이 이 곡의 핵심을 이룬다. 이 진행은 마디 3에서 순차적으로 하행하는 진행으로 바뀌는 것을 제외하고는 매 마디마다 한번씩 반복되어 나타난다. 마디 6에서는 이 보조음적인 진행이 전위된 형태로 나타나 구별되는데, 중요한 것은 이 전위된 음형이 음악의 절정을 형성함과 동시에 뒤따르는 선율적 종지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곡의 절정은 이미 마디 4이하에서 마디 1의 음형이 상행 이동반복하는 것에서 잘 준비된다. 이 곡의 선율진행은 윗박식 전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조용한 분위기에서 앞서가는 마디 216장(“아버지여 나의 맘을”)과 매우 유사하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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