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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라인켄 [Reincken, Johann A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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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켄(Johann Adam Rein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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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년 4월 26일에 올덴부르크(Oldenburg)의 빌데스하우젠(Wildeshausen)에서 출생, 1722년 11월 24일에 함부르크에서 사망.
독일 오르가니스트 겸 작곡가. 라인켄은 아버지를 따라 1637년에 네델란드의 데벤터(Deventer)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오르가니스트로서 짧게 활동하였었다. 라인켄은 1654-57년에 함부르크에서 샤이데만의 제자로 있었는데, 이를 기회로 1658년에 데벤터에서의 짧은 기간의 오르가니스트 생활을 접고 함부르크로 돌아와, 카타리나 교회에서 처음에는 샤이데만의 조수로, 1663년부터는 샤이데만의 후임으로 활동하였다. 1678년에 그는 함부르크 오페라극장의 설립에도 참여하였으며 몇 년 후에는 그 극장을 공동으로 경영하기도 하였다. 작곡자 겸 오르가니스트로서 라인켄은 북독일학파에 속하였으며, 스벨링크의 제자인 샤이데만을 통해 스벨링크 학파의 영향을 받았다. 그의 작품 중에서는 총 327마디에 달하는 긴 코랄판타지 『바빌론의 강가에서』(An Wasserflüssen Babylon)이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는 상성부가 모방적인 하성부들 위에서 장식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켄은 바흐가 1720년에 함부르크에서 위와 동일한 코랄에 기초하여 즉흥 연주를 하는 것을 듣고 크게 감탄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때 그는 자신의 코랄판타지를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유사한 판타지를 라인켄은 『무슨 궁핍이 우리에게 오겠는가』(Was kann uns kommen an für Not)에 기초하여서도 작곡하였다. 세바스찬 바흐는 뤼네부르크(1700-1703)와 쾨텐(1720)에서 함부르크의 라인켄을 여러 번 방문하였으며, 자신의 소나타 BWV 965와 966에서 라인켄의 『음악의 정원』(Hortus musicus, 6개의 트리오소나타가 수록됨, 함부르크 1688)의 몇 악장들을 편곡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바흐는 라인켄의 테마들에 기초하여 푸가들을 작곡하는 등 라인켄과 밀접한 음악적 관계를 유지하였다(예, J. A. R의 테마에 기초한 3개의 푸가, 헤르만 켈러 출판, 카쎌, 바젤 1950).

등록일자: 2005-09-20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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