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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기뻐하며 경배하세(새64 통13) [Joyful, Joyful We Adore T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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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며 경배하세(새64 통13)
Joyful, Joyful We Adore Thee

작사 : 헨리 반 다이크(Henry Van Dyke, 1852~1933)
작곡 :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ch Van Beethoven, 1770~1872)

헨리 반 다이크는 1852년 11월 10일 미국의 펜실베니아주 저먼타운(Germantown)에서 독일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그는 당대에 보기 드문 위대한 인물로서, 저명한 목사였으며, 위대한 설교가였고, 시인이었으며 교수였다. 1876년 프린스턴에서 신학을 마치고 장로교회 목사가 된 후, 아일랜드 주에 있는 뉴포트 연합 회중교회의 목사로 20여 년간 봉직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영적 감화를 주었다. 특히 그의 영어구사능력과 뛰어난 구문 설교는 전 미국에 명성을 떨쳤고, 이어 뉴욕의 머레이힐의 브릭(Brick)장로교회로 청빙되었다. 17년간 뉴욕에서의 그의 설교는 조직적이며 체계적이어서 여러 출판사에서 그의 설교를 서로 펴내려고 할 정도였다. 이후 프린스턴의 동문들이 설립한 뉴저지대학의 영문학교수로 초빙되어 20년간 교수생활을 하였다. 위의 찬송시(“기뻐하며 경배하세”)는 1908년에 반 다이크 목사가 윌리암즈 대학에 설교초청을 받고 갔다가 그 대학 총장인 가필드(Garfield) 박사에게 아침식사를 하면서 건네준 것이다. 반 다이크 목사는 이 가사를 베토벤의 교향곡 마지막 악장의 환희의 송가(op. 125)에 붙여 부르도록 요구했다. 반 다이크 목사가 지은 다른 유명한 시로는 “The Other Wise Man(또 다른 賢者)”가 있는데, 이것은 미국의 고전적인 영문학 서적으로써 오늘날까지도 문학 지망인들의 교본이 되고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베토벤이 그의 나이 53세(1824)에 이르러 완성한 불후의 대작으로, 그곳에는 베토벤이 23세 때 읽은 독일의 위대한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의「환희의 송가」(Ode an die Freude)가 붙여져 있다. 그는 귓병 때문에 1816년(46세)부터는 필담이 아니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게 되어 음향의 세계와는 단절되었고, 또한 염성카타르와 황달과 류머티즘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의 말년은 시대적으로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였으며(1814), 비엔나는 평화회의에 들뜬 때였으며 메테르니히의 반동적인 정책으로 향락적인 분위기에 휩싸인 때였다. 또한 전통을 잊고 로시니의 희가극에 열광하던 시대였다. 하지만 베토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던 때였다. 개선장군처럼 비엔나에 나타난 로시니가 평소 존경하던 베토벤의 다락방을 찾았을 떄, 그 거장의 처량하고 비참한 형색에 울음을 터뜨렸던 때가 바로 이 때였다. 바로 이 시기에 베토벤은 제9번 교향곡을 작곡한 것이다. 3/4박자의 프레스토 템포로 시작하는 마지막 4악장은 “환희의 송가”를 주제로 한 변주곡 형식을 띠고 있다. 이 마지막 악장의 합창곡은 영국의 오르가니스트인 하지스(Edward Hodges, 1796-1867)에 의해 1864년에 찬송가 곡조로 편곡되었다. 한국에서는 개편찬송가(1967, 19장)에 처음 수록되었다.

(음악분석)
선율적으로 특이한 것은 이 곡이 거의 예외 없이 4분음으로 힘차게 진행한다는 것이다(베토벤의 원본에서는 세 번째 단을 제외하고 각 단이 2분음으로 시작함). 리듬적으로 이 곡은 성악적이라기보다는 기악적인 특성을 띠는데, 이는 그것이 보통 두 마디단위마다 편안히 숨을 쉴 수 있도록 처리되어 있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붙임줄(당김음 처리)을 통해 네 번째 단의 시작이 한 박 앞당겨진 것과 이로 인해 세 번째 단의 종지음이 배로 짧아진 것(2분음에서 4분음으로)도 이러한 성격을 뒷받침한다. 반면에 이 곡은 세 번째 단의 3도 도약음정(마디 9-10)과 5도와 6도 도약음정(마디 12)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다분히 성악적이다. 마디 14의 제4박이 4분음이 아닌 2개의 8분음(“주-”)으로 세분화된 것과 이를 통해 3도 도약음정이 생긴 것은 통일찬송가의 편집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베토벤의 원본이나 하지스의 편곡본과는 다르다. 개편찬송가(1967)에서도 원래 네 번째 단은 두 번째 단의 반복으로 이 부분은 4분음으로 처리되었었다. 전체 곡은 a-a’-b-a’형식에 기초하는데, b부분인 세 번째 단은 1+1+2마디의 선율진행으로 이루어져(b-g음이 여러 차례 반복되며 강조됨), 2마디단위로 이루어진 다른 단들과 구분된다.

등록일자: 2010. 2. 4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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