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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온 세상 위하여(새505, 통268) [Christ for the wid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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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위하여(새505, 통268)

Christ for the wide world


작사 : 해티 벨 알렌(Hattie Bell Allen)

작곡 : 배일러스 벤자민 맥키니(Baylus Benjamin Mckinney, 1886~1952)


“먼 곳에 나가서 못하되 나 어느 곳에 있든지 늘 기도 힘쓰리”라는 이 찬송시는 수많은 성도들의 가슴에 선교현지에 가서 전하지 못할지라도 선교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는 자신과 안도감을 주는 찬송이다. 이 찬송시는 해티 벨 알렌이 1938년에 작시한 것으로 원제는 「온 세상을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Christ for the wide World)이다.

이 찬송가의 곡조 CHRIST FOR THE WORLD는 배일러스 벤자민 맥키니의 작곡이다. 맥키니는 1886년 7월 22일 미국 루이지아나 주의 헬핀(Helfin)에서 태어나 마운트레바논 아카데미와 루이지아나 대학을 졸업했다. 후에 시카고의 부쉬(Bush) 음악학교에 입학해 음악수업을 받은 후 1942년에는 그의 놀라운 음악활동과 미국 찬송가 계에 끼친 업적으로 인해 오클라호마 침례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군에 입대를 했고 종전 후 13년간 모교인 남서부 침례교 신학교에서 종교음악을 가르쳤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로버트 콜만(Robert Coleman)의 음악편집인으로 있었다. 이 기간 동안 맥키니는 많은 찬송가를 작곡했다. 1930년 초 미국을 휩쓴 경제공황 때 대학교수직에서 감원당한 맥키니는 트라비스 街(Trabis Street)의 침례교회에서 부목사로만 1935년까지 교회를 섬겼다.

1941년 새로 조직된 교회음악위원회의 총무로 선택된 맥키니는 여기에서 많은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승리의 노래」(Songs of Victory, 1937),「브로드맨 찬송가」(Broadman Hymnal, 1940),그리고 「찬양의 소리」(Voice of Praise, 1948) 등의 찬송가들은 이 시기에 그의 편집으로 발간된 것이다. 그는 생애동안 통산 150편 정도의 다른 사람이 지은 찬송가에 곡을 붙였으며 자신의 자작시, 자작곡 찬송가는 1000여 수에 이르며, 또 15권이 넘는 방대한 찬송가 수집본을 발간하여 미국 내 최고봉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맥키니는 1918년 레일라 룻(Leila Routh)과 결혼하여 두 아들을 두었다. 이들은 둘 다 성공하였는데 큰 아들은 공군에서 많은 공을 세운 군인이요, 둘째는 이름 있는 극작가로 택사스 주에 있는 산토니오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교수로 봉직했다. 1952년 9월 7일 북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릿지크레스트(Ridgecrest)에서 열렸던 침례교회 총회에서 「교회음악지휘」를 주관하고 부부가 내쉬빌(Nashville)로 돌아가는 길에 그는 브리슨(Bryson)시 근방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침례교 찬송가에 실린 그의 찬송시는 역사에서 가장 많은 찬송시를 쓴 화니 크로스비(Fanny Crosby, 43장, 204장 해설 참조)나,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23장 해설 참조), 아이작 왓츠(Isaac Watts, 7장 해설 참조)목사의 수와 거의 맞먹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맥키니의 찬송가는 우리 찬송가집에 2개가 더 있는데,467장 “내게로 와서 쉬어라”(I heard the voice of Jesus say)의 편곡과, 509장,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Have you failed in your plain)의 작사 작곡이 그것이다.


(작품해설)

이 곡은 4/4박자의 24마디로 이루어졌다. 비교적 큰 규모에 비해 선율적 반복은 많지 않은데, 마디 1-2가 마디 9-10에서 반복된 것이 전부이다. 마디 13-14는 마디 1-2나 9-10과 비슷하나 윗박적 시작음과 종결진행에서 차이를 보여 연관성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처음의 두 마디에서는 모든 절의 가사가 동일하여(“Christ for the whole wide world!”) 후렴적 성격의 도입부 형태를 띤다. 본 단락 가운데서 제1, 3, 4단이 마디의 첫 번째 박(점4분음으로 이루어짐)을 강조하는 형태를 띤다면, 제2단은 마디의 세 번째 박(점4분음이나 고음)을 강조하는 식으로 전개되어 차이를 보인다. 제1단이 대체로 상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면, 제2단은 하행하는 식으로(각 단의 끝은 제외), 제3단은 다시 상행하는 식으로, 그리고 제4단은 상행했다 하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후렴은 4+4마디로 이루어졌는데, 첫 번째 4마디그룹이 상성부들과 하성부들 사이의 리듬적 차이를 통해 빈번히 합창식으로 전개된다면, 두 번째 4마디그룹은 모든 성부가 동일한 리듬을 연주해 다시 찬송가식으로 전개된다. 후렴의 4마디그룹들은 대체로 붓점적 윗박으로 시작할 뿐만 아니라 프레이즈들의 선율이 강박에서 길게 머물거나 같은 음을 반복하는 식으로 전개되어 음악적 긴장을 고조시킨다. 마지막 4마디그룹에서는 선율이 고음역에서 움직여 음악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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