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틀루즈(Jehan Titelouze)

1563년 생 오메르에서 출생, 1633년 10월 24일 루앙에서 사망

프랑스 작곡가 겸 오르가니스트. 티틀루즈는 1585년부터 루앙의 성 요한(St-Jean)교회에서, 그리고 3년 후에는 루앙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였다. 1610년에는 대성당의 참사회원이 되었다. 그는 연주와 작곡뿐만 아니라 악기제작에도 관심이 많아 오르간제작자 카를리에로 하여금 대성당의 오르간을 수리하도록 하였으며 수많은 오르간을 제작하도록 하였다. 그는 프랑스 오르간예술의 선구자로서 1623년과 1626년에는 오르간을 위한 찬미가(그레고리오성가에 기초한 푸가와 리체르카르도 포함)와 마그니피카트를 발표하였다. 이 외에도 그는 각각 하나의 6성부와 4성부 미사곡을 작곡하였다. 그의 예술은 16세기 다성부음악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예로서 그의 선적인 리체르카르들(“recherches”)은 모테트의 정신 안에서 움직인다(푸가적 시작, 모방, 테마전위, 확대, 축소, 카논, 오르간지속음). 그런가 하면 그의 오르간악곡은 화성적으로 선법과 조성 사이의 경계에 서 있다. 리듬적으로는 새로운 것이 많으며 세밀한 불협화음도 빈번히 나타난다. 그는 샤이트, 프레스코발디와 함께 프랑스-독일-이태리를 대표하는 당시의 3인그룹에 속하였으며, 그의 모음집들 역시 그들의 것들과 거의 동일한 시기에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