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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프렐류드와 푸가 G장조(오르간), 바흐 BWV550 [prelude and fugue G major, BWV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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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와 푸가 G장조(오르간), 바흐 BWV550

작곡스타일이나 악기의 사용적 측면(예, 페달음역)에서 볼 때 바이마르 시기(1708-1717)에 작곡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모티브적 성격의 프렐류드에 연결적 성격의 그라베(Grave)와 기복 없는 반복적 성격의 푸가가 중단 없이 이어지는 식으로 쓰여졌다. 그 때문인지 프렐류드와 푸가는 테마의 진행적인 측면에서도 약간 비슷하다(처음의 모티브적 음형이 반복된 후 8분음진행을 통해 종결로 이끌어짐).

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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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류드는 크게 6단락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10, 11-22, 23-31, 31-53, 54-58, 59-62. 첫 번째 단락은 마디 1-5와 6-12로 세분화되어, 처음 5마디에서는 윗박적인 음들로 시작하는 보조음적인 모티브가 연결적 성격의 음계적 8분음선율과 함께 제시된다(마디 1-2, 3-5). 이어서 보조음적 모티브가 처음에는 솔로적으로(마디 6이하), 나중에는 저성부들의 순차진행적인 4분음 또는 2분음진행과 결합되어(마디 8이하) 나타난다. 두 번째 단락은 마디 1-2의 변주로 시작한다(마디 11-12). 마디 13이하에서는 긴 페달솔로가 나타나, 처음에는 마디 11의 페달진행을 반복하나 곧바로 보조음적 모티브에 기초하여 d'음부터 순차적으로 길게 하행한다(마디 14이하). 세 번째 단락은 페달의 오르간 지속음(G) 위에서 건반성부들이 모방적으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부분은 성부진행상 마디 6이하와 유사하다. 네 번째 단락은 3개의 마디그룹으로 세분화된다(마디 31-39, 40-46, 47-53). 각 마디그룹은 비슷한 성부구조를 보여, 예로서 페달은 매 그룹마다 처음에는 보조음적인 모티브로 시작하여(마디 31-36, 40-42, 47-49), 나중에는 연속적인 2분음진행이나 오르간지속음으로 넘어간다. 다섯 번째 단락은 페달의 오르간지속음(G) 위에서 건반성부들이 지속적으로 상행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마디 51이하와 유사). 4/4박자에 기초한 마지막 단락(Grave)은 3/2박자의 프렐류드와 2/2박자의 푸가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다분히 북독일적 오르간음악(예, 북스테후데)의 영향을 보여주는 이 연결구는 토닉으로 시작해 도미난트로 종결된다.

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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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성부푸가(Alla breve e staccato)는 작곡자에 의해 스타카토로 연주되도록 지시되어 있는데, 이것은 테마 처음의 음반복적인 4분음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테마는 제5음으로 시작하여 두마디단위의 음형을 이동반복한 후 8분음진행에 이어 트릴연주로 종결된다. 제시부(마디 1-28)에서는 테마가 테너, 알토, 소프라노, 페달의 성부순서로 등장한다. 특이한 것은 테마의 두 번째 응답(마디 22이하)이 조성적이 아닌 음정적인 응답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뒤따르는 전개부들은 연결구들을 포함하여 크게 3개의 단락으로 묶여진다: 마디 28-82, 83-130, 131-149. 제시부에 연결구 없이 곧바로 이어지는 첫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가 페달, 알토, 테너, 소프라노, 페달의 성부순서로 도입되고 테마와 테마 사이에는 매번 전조를 위한 조그만 연결구들이 삽입된다. 이 단락의 테마는 처음에는 토닉과 도미난트 조성으로만 연주되나, 나중에는 토닉병행 조성인 e단조로 넘어간다(마디 56, 65이하). 긴 연결구(마디 71-82)에 이어지는 두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가 테너와 소프라노, 그리고 페달에서 각각 b단조와 D장조, 그리고 C장조로 연주된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테마가 테너와 소프라노성부에서 모두 기본조성으로 연주된다. 이 단락에서는 테마의 대성부들에 테마의 첫머리가 모티브로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마디 141이하에서는 대부분의 성부가 8분음진행이나 윗박적 리듬을 연주하여 가까워진 종결을 음악적으로 준비한다.

등록일자: 2005-04-16, 2005-11-07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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