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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여호와 하나님(새14 통30) [The God of Abraham praise]
3,639회
여호와 하나님(새14 통30)
The God of Abraham praise

작사 : 다니엘 벤 유다(Daniel Ben Judah, 14세기) 
작곡 : 히브리 전래 곡조

작사자는 14세기 유대교 랍비인 다니엘 벤 유다이다. 이 시가 작시된 상황은 다음과 같다. 1770년 올리버스(Thomas Olivers, 1725-1779)가 영국 런던의 듀크스 플레이스(Duke’s Place)에 있는 유대교 회당을 방문했을 때,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다. 예배 순서는 감사기도와 십계명 암송, 신명기 6:4~9의 말씀을 듣고 제사장의 축도가 있은 다음, 제물을 드리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이어서 음악 예배인 2부가 시작되었는데 그 회당에서 찬송을 선창하는 선창자(Meier Leon)가 13개 항으로 되어 있는 유대교 교리를 내용으로 한 히브리 찬송 이그달(YIGDAL)을 불렀다. 유대교 신조 13개항은 12세기의 유명한 유대교 학자 마이모니데스(Maimonides, 1130~1205)가 구성해 정리했고 이것을 랍비인 다니엘 벤 유다(Daniel Ben Judah)가 운율시로 만들어 유대교 회당에서 송영으로 사용한 것이었다. 이 찬송에 사용된 곡조 YIGDAL은 전통적인 히브리 곡조로 히브리어로 ‘송영’을 뜻한다. 올리버스는 이 찬송에 대단한 감동을 받았고, 이를 기독교에서 부르는 찬송가로 만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벤 유다의 시를 변형시켜 운율형의 자유시를 만들었고, 조셉 로드스(Joseph Rhodes)가 YIGDAL의 곡조와 함께 “아브라함의 하나님에 대한 찬송(A Hymn to the God of Abraham)”이라 이름을 붙여 1785년에 감리교회의 “포켓 찬송가(The Pocket Hymn Book)”에 발표하였다. 
토마스 올리버스는 1725년 몽고메리셔에서 태어났다. 4세 때 부모를 여의고 먼 친척의 손에 의해 양육되었다. 18세 때 구두제조 기능공이 되어 여기저기 떠돌면서 구두를 만들며 생활했고, 그의 생활은 방탕과 토색으로 난잡했다. 그러던 중 브리스톨에서 열리고 있던 조지 화이트필드(George Whitefield)의 설교 말씀 중 “너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슥 3:2)?”의 말씀에 녹아 회심하게 되었다. 회개 후 그는 자신이 살아온 발자취를 더듬어 부정직했던 것, 토색했던 것 등의 채무를 모두 갚고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목사가 된 후 그는 25년간이나 말을 타고 40만 리 이상 영국과 아일랜드를 누비며 말씀을 전하고 다녔다. 그는 런던에서 1799년에 세상을 떠났다.

(작품분석)
이 곡에서는 마치 걸음을 걷는 듯한 순차 상행하는 선율(예, 마디 1)이 전체를 지배한다. 이는 예로서 마디 1의 선율이 마디 3과 5에서는 각각 4도와 3도 높여져서, 그리고 마디 13에서는 원래의 위치에서 반복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같은 음을 반복하는 마디 9-10이나 8분음들에 기초해 하행했다 상행하는 마디 11의 선율진행, 그리고 6도 하행도약음정에 이은 반음 상행하는 진행의 마디 6(주 앞에)과 5도 하행도약음정에 이어 반음 하행하는 진행의 마디 11/12는 위의 걸음진행에 대조를 이룬다. 곡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각각 종결시키기 위해서는 느린 순차 하행하는 선율진행이 사용된다(마디 7-8과 15-16). 넷째 단의 선율진행은 첫째 단의 처음부분(마디 1-2)과 둘째 단의 마지막 부분(마디 7-8)을 합쳐놓은 듯한 커다란 활 모양의 선율진행을 보인다. 이러한 진행은 이동반복하면서 상행하는 첫째 단의 진행이나, 대체로 머무르려는 성격의 셋째 단의 선율진행과 비교해 훨씬 종지적일 뿐만 아니라 비슷한 진행에 비슷한 종지적 성격을 가진 둘째 단의 선율진행과도 구별된다.

등록일자: 2010. 2. 4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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