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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트리오소나타 제1번 Eb장조, 바흐 BWV525 [Triosonata no.1 Eb major, BWV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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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소나타(Triosonata) 제1번 Eb장조, BWV525

이 곡은 다른 트리오소나타들과 마찬가지로 1730년경 라이프치히에서 작곡되었으며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악장(템포지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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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2/2박자의 58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두 번에 걸쳐 분산화성적으로 상행하는 3화성의 구성음들을 주요 음악적 소재로 사용한다(eb'-g'-bb', eb'-ab'-c''). 이 분산화성적 모티브는 이후에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되는데, 예로서 마디 5-6에서처럼 단순한 도약형태(예, c''-c''-f'')로, 아니면 마디 17이하에서처럼 전위형태(예, f''-d''-bb')로 나타나기도 한다. 마디 18/3이하에서는 전위된 모티브가 리듬적으로 변형되어 이동반복된다. 위의 분산화성적 모티브는 주로 건반성부들에 제시되는데, 이때 모티브를 연주하지 않는 건반성부는 위의 모티브리듬과 대조되게 16분음을 연주한다. 페달도 간혹 모티브전개에 참여하나(예, 마디 6-7, 29, 31/32, 51, 53/54), 전체적으로는 모티브와 관련 없는 윗박적인 음형(♪♩)을 주로 연주한다. 그리고 이 음형은 도약적으로나(예, 마디 5이하), 반음적으로 주로 나타난다(예, 마디 18이하). 전체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마디 1-21, 22-50, 51-58. 두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과 유사한 진행을 보여, 처음의 7마디는 성부들이 위치를 바꾸고 다른 조성으로 연주되는 것만 다를 뿐 거의 동일하다. 세 번째 부분은 종결부로서, 페달이 테마모티브를 기본조성으로 연주하며 시작한다. 전체는 페달의 테마모티브(마디 58)와 함께 종결된다.

제2악장(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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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12/8박자의 28마디로 쓰여졌으며, 병행조성인 c단조에 기초한다. 이 악장은 두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지고(마디 1-12, 13-28), 두 부분은 각각 반복된다. 두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변주로서, 마디 13-14에서는 마디 1과3이 전위형태로, 마디 17-20에서는 마디 6-9가, 마디 21-23에서는 마디 1과 3이 원형으로, 마디 23-26에서는 마디 4-7이, 마디 27-28에서는 마디 11-12가 각각 성부의 위치와 음높이를 달리하여 반복된다. 이 악장은 건반성부들간의 선율적 모방을 주된 특징으로 하는데, 예로서 마디 1이하에서 두 마디 간격으로 행해지던 모방이 마디 5이하에서는 반마디 간격으로, 그리고 마디 7이하에서는 한마디 간격으로 행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페달은 건반성부들의 선율모방작업에 참가하는 대신 일정한 음형을 반복하는 식으로 전개되어, 예로서 마디 4의 후반부 이하와 마디 10이하에서는 페달이 반마디 단위로, 마디 6의 후반부 이하에서는 한마디단위의 음형을 반복한다. 전체적으로 페달은 일부 마디(마디 4-6, 15, 23-25)를 제외하면 점4분음표나 ♩♪리듬으로 연주된다.

제3악장(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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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장은 3/4박자의 64마디로 되어 있으며, 기본조성 안에서 매우 경쾌하게 진행한다. 테마는 음반복(eb'')과 함께 순차적으로 상행한 후 음계적인 하행진행을 거쳐 분산화성적인 상행진행으로 넘어간다. 처음의 두 마디는 8분음으로, 나중의 두 마디는 16분음으로 진행한다. 이 악장은 정확한 비율에 따른 대칭적 구조가 특징인데, 이는 전체가 동일한 규모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고(마디 1-32, 33-64), 각 부분은 동일한 규모의 두 단락으로 세분화되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마디 1-16과 17-32, 마디 33-46과 49-64). 첫 번째 부분의 첫 번째 단락에서는 양손이 4마디의 테마를 한번씩 연주한 후 짧은 모티브적 선율을 서로 주고받는 식으로 전개된다. 첫 번째 부분의 두 번째 단락에서는 건반성부들간의 모티브적 모방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페달이 음반복적 8분음진행(마디 17-23)을 추가한다. 마디 25-26에서는 페달이 마디 9-10에서처럼 테마의 첫머리를 연주하는 것을 통해 두 번째 단락을 종결로 이끈다. 두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의 반복으로서, 마디 33-46은 마디 1-14가 전위된 것인 반면, 마디 47-64는 마디 15-32가 음높이만 달리하여 옮겨진 것이다.

등록일자: 2005-05-26, 수정일자: 2006-03-31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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