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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심리/생리
와우각, 달팽이관 [coch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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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각(蝸牛角), 달팽이관(영.cochlea)

와우각은 내이에 위치해 있는 나선 모양의 뼈이다. 이 뼈는 원을 3바퀴정도(정확하게 2와 3/4 바퀴)도는 달팽이 껍질모양을 하고 있고, 그래서 와우각을 달팽이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길이는 3cm정도이고, 넓이는 안쪽으로 말려들어 갈수록 관이 가늘어져서 바깥쪽은 지름이 0.9cm이고, 안쪽은 0.3cm 정도 된다. 와우각은 소리를 듣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을 확대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이는 본래 달팽이 모양의 관을 설명하기 쉽도록 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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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관은 외임파(perylymph)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으며, 그 가운데는 외우관 또는 중계(scala media)라는 부분이 있으며, 여기에 외임파보다 점성이 더 큰 내임파(endolymph)라는 액체가 들어있다. 중이로부터 전해져 들어오는 진동이 내이의 액체를 진동시키면 그 진동의 대부분이 다시 튀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전당의 효율은 크게 저하된다. 와우각 혹은 달팽이관은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기저막이라는 부드러운 막에 의해 전정계(前庭系, scala vestibuli)와 고실계(鼓室系, scala tympani)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전정계가 중이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한편 전정계와 고실계는 와우공(helicotrema)이라는 작은 구멍으로 통한다.
한편 고실계는 원형창(round window)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중이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원형창은 더 이상 아무것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아, 충격완화 기능만을 수행한다. 이는 와우공 부분의 기저막이 넓고 느슨하며 무거운 데에 비하여, 창 부근의 기저막은 협소하고 탄력적이며 가볍다는 사실에도 기인한다. 창 부근에서는 기저막의 넓이가 0.1mm 이하이나 반대편 끝으로 가면서 0.5mm 정도로 증가된다. 달팽이관의 바깥부분, 즉 중이에 가까운 부분은 기저막에 의해 분리되어 있지만 그 반대방향, 즉 가장 안쪽인 첨상부(apex)에서는 두 개의 방이 서로 통하게 되어 있다. 달팽이관에는 반원 모양의 반달관(semicircular canal) 세 개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은 청각기능과는 관계가 없고, 우리에게 공간적 높낮이에 대한 균형감각을 주기 위한 것이다. 

등록일자: 2005-10-10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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