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音色, 영.프.timbre)
프랑스어로부터 비롯된 음색이라는 용어는 보통 소리의 색(color), 혹은 질(quality)이라고도 하는데 이 용어들은 말만 바꾸어 놓았을 뿐 음색의 본질을 규명하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 1960년 미국표준협회(The 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는 음색을 정의하기를 “음량과 음고에 있어서는 똑같은 두 개의 소리를 듣는 이가 다르다고 구별할 수 있게 하는 청감각의 속성”이라고 했다. 이와 유사한 정의로 “음색은 음고, 음략, 음가와는 다른 판단 기준을 사용하여 두 소리가 다르다고 판단하는 청각감각속성”을 들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음색이 무엇인지를 밝히지 못하고, 대신 음색이 무엇이 아닌지를 밝히는 부정적 정의(negative definition)를 내리고 있다.
등록일자: 2005-10-10
이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