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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새9 통53) [Accept our w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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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새9 통53)
Accept our worship

작사 : 김정준(1914-1981)
작곡 : 곽상수(1923-)

이 찬송가의 시는 1967년에 김정준(金正俊)목사가 썼고 곡은 연세대학 교수며 저명한 오르간연주자인 곽상수가 쓴 것으로, 그 해 「개편찬송가 27장」에 수록되어 널리 불렸다.
김정준 목사는 1914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42년 일본 아오야마(靑山)학원의 신학부를 졸업하고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과 토론토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이어 1961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전공은 구약학으로 특히 시편 연구에 권위가 있다. 그의 연구방법은 군켈(Hermann Gunkel) 교수의 영향에 힘입은 바 크다.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신학대의 학장에 취임했고 1963년에는 연대교목실장으로 취임했다가 1964년 신설된 연합신학대학원 초대원장이 되었다. 섬세한 시심의 소유자이며 화려한 사상가인 김정준 목사는 어거스틴의「참회록」,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번역하여 지금도 이 책은 번역 문학의 고전으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있다. 또한 「어거스틴」,「예수전」,「에큐메니칼 운동해설」,「히브리서주석」등의 명저가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의 음악적 특징으로는 우선 찬송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3마디그룹의 빈번한 등장을 들 수 있다(마디 15-17, 22-24, 27-29). 이는 강(强)에 속하는 마디와 약(弱)에 속하는 마디의 수가 한 단락에서 불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원래의 4마디그룹이 축소된 것을 의미한다. 예로서 마디 22-24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마지막 음절 “님”에 늘임표를 붙여 리듬을 두배로 늘릴 경우 자연스런 음악적 흐름을 얻을 수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마디 15-17도 원래의 4마디그룹이 3마디그룹으로 축소된 것으로서 마지막 마디를 두 배로 늘릴 경우 역시 자연스런 박절적 흐름을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일정하지 않은 박절의 문제는 예로서 늘임표와 함께 프레이즈가 끝나는 마디 4와 8에서도 발견된다. 이곳에서 늘임표는 해당 음표를 단순히 2-3배 늘이는 것을 뜻하지 않고 해당 4분음에 일반적으로 한 마디를 더 추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해서 생긴 5마디그룹은 자연스럽게 2+3 마디로 나누어지고, 이 중 3마디는 위에서 언급한 3마디그룹과는 약간 다른 의미의 한 그룹으로 묶이게 된다. 즉, 위의 3마디그룹들이 음악의 활기찬 진행을 위해 원래의 4마디그룹으로부터 축소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곳의 늘임표 붙은 4마디그룹은 한 프레이즈 후에 자연스럽게 숨쉴 틈을 만들기 위해 실제적으로는 2+3마디그룹으로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이 찬송가의 선율적 특징은 곡의 클라이막스가 마지막 단에 놓인다는 데에 있다. 

등록일자: 2010. 2. 5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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