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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나의 생명 드리니(새 213장, 통일 348장) [Take my life, and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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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명 드리니(새 213장, 통일 348장)

Take my life, and let it be

작사 :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 1836~1879)

작곡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여류 찬송시인 하버갈(통 157장 해설을 참조할 것)양이 작사한 이 아름다운 찬송시는 1874년 2월 4일에 작사되었고 같은 해 스냅(Snepp)이 출간한「은혜와 영광의 노래집」(Songs of Grace and Glory)에 부록(Special Issue)으로 실렸고, 몇 년 후(1878년) 하버갈 여사의 찬송집인 「충성스러운 응답」(Royal Responses)에 정식으로 실려서 소개되었다. 이 찬송가의 곡조 MAIN은 모차르트의 작품이다. 이 밖에도 이 찬송시에는 브래드버리(통 47장 해설을 참조할 것)가 작곡한 YARBOUGH와 말란(통 108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작곡한 HENDON등이 있는데 모차르트의 작곡인 MAIN이 가장 널리 불리고 있다.

작곡자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신동으로 불리는 음악가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하프시코드와 클라비어(피아노의 전신)를 연주했고 5살 때 이미 소나타를 작곡했다. 1762년, 모차르트의 나이 6세 때 그는 자신의 누이 마리아 안나(Maria Anna)와 함께 유럽 순회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1872년에는 베버(통 66장 해설을 참조할 것)의 사촌누이인 콘스탄체 베버(Canstanze Weber)와 결혼했다. 인기와 더불어 수입도 많았으나 재산관리가 서툴러 그는 평생을 가난으로 고통당하다가 3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모차르트는 평생을 카톨릭 교도로 지냈으며 600편 이상의 걸작품을 남겼다.

이 찬송시의 성경적 배경은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자”라는 로마서 6장 13절이다. 하버갈 여사가 주말을 즐기기 위해 가족과 함께 워세스터셔(Warsestershire)의 아렐리 하우스(Areley House)를 방문했다. 그때 그곳에는 같은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10여명이나 먼저 있었다. 그때 하버갈은 이들 무리들이 더러는 예수를 안 믿거나 또는 믿어도 성도로서의 진정한 기쁨을 체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임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하버갈은 이 집안의 모든 무리들에게 기쁨이 충만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이 기도 중에 하버갈은 뜨거운 영적 체험을 하였다. 주께서는 하버갈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날 밤 기도 사건 이후 그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는 기쁨에 가득 찬 체험을 얻었고 하버갈 자신도 주를 더욱 더 찬양하고 재 헌신을 다짐하였다. 주말 휴가를 끝내고 그 집을 떠난 하버갈은 아렐리 하우스의 기도 시간 이후 내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던 싯귀, “모든 것을 오직 주를 위하여 드리리라”는 말이 맴돌아 4절의 찬송시를 지었는데, 그 찬송이 바로 「나의 생명 드리니」이다. 로마서 6장 13절의 말씀은 앞서간 절의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를 구체화한 것이다. 몸이 죄의 신하(臣下)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몸의 지체 하나 하나가 그 죄의 구체적인 범행의 무기가 되지 말라는 말씀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마디 1-2는 마디 3-4에서 이동 반복하는 느낌을, 그리고 마디 5는 마디 6에서 변형 반복하는 느낌을 준다. 그런가 하면 첫 번째 8마디그룹은 이어지는 8마디그룹에서 거의 그대로 반복되어, 전체는 aa'형식에 기초한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마디 2(“생명”)의 3도 도약진행이 마디 10(“살아”)에서 순차적으로 채워지는 것과, 마디 6-8(“받아 주셔서”)의 하행 후 종결하는 진행이 마디 14-16(“하게 하소서”)에서 상행 후 종결하는 진행으로 변화된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마디 11(c'')과 13(d'')에서 한 음씩 높아진 선율은 마디 14에서 이 곡의 최고음인 e''음까지 올라가며 음악적 긴장을 고조시킨다. 동일한 선율진행을 한다 할지라도 첫 번째와 두 번째 8마디그룹은 성부진행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예로서 마디 9-10에서 상성부들은 마디 1-2에서와는 달리 유니슨을 연주하고 하성부들은 3도 병진행을 연주한다. 마디 11에서는 하성부들이 3도 병진행을 계속할 뿐만 아니라 8분음들로 연주되어 4분음들로 연주되는 마디 3과 구별된다. 마디 13에서는 베이스가 반음계적인 진행을 통해 상행하여 화성진행까지 변화시킨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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