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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심리/생리
임계주파수대역 [critical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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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주파수대역(臨界周波數帶域, 영. critical band)

두 개의 소리가 있다고 하자. 이 중 한 소리의 주파수(f1)는 고정시켜 놓고, 나머지 한 소리의 주파수(f2)를 움직인다. 두 음의 주파수가 완전히 일치할 경우 우리는 이 두 개의 소리가 한 음이라고 느낄 것이다. 그런데 아래 그림과 같이 f2를 변화시키면 조금씩 맥놀이가 생기게 된다. 물론 주파수 차가 적어 맥놀이가 천천히 진행되면 음량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듯한 일종의 트레몰로 효과를 준다. 두 음의 간격이 벌어져서 맥놀이가 빨라지면서, 즉 맥놀이 주파수가 증가하면서 점차 거친 느낌(roughness)을 받게 된다. 여기서 좀 더 넓어지면 이제는 두 음을 따로 듣게 되는데 거친 느낌은 이 때까지도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다가 주파수 간격이 더 넓어지면 두 음간의 관계는 부드럽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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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주파수대역이란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두 개의 소리의 상호간섭으로부터 비롯된 거침(roughness)의 과정을 넘어 비로소 두 개의 음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부드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지점까지의 영역을 가리킨다. 두 소리가 마찰을 일으켜 거친 느낌을 주지 않고 부드러워진다는 사실은 두 소리가 기저막의 다른 임계대역으로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참조항목: 거침, 기저막, 맥놀이

등록일자:2005-11-29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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