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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음고||연주음고||기준음고||조율음고 [standard pitch, dapason normal, Kammerton, 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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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창
저자: 주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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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음고||연주음고||기준음고||조율음고 [standard pitch, dapason normal, Kammerton, Stimmton]

설명 1: 1939년 런던의 국제회의에서 표준음고 a'가 440헤르츠로 정해지기 이전에는 그 음높이가 일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국가별로, 또는 오케스트라별로 서로 다른 조율로 인해 연주에 막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표준음고가 결정됨으로 인해 그런 어려움들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도 a'가 440헤르츠라는 기준은 독자적인 음색을 만들려고 하는 오케스트라에 의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변경된 음고라 할지라도 일반인이 거의 알아챌 수 없는 정도에 머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표준음고는 모두 a'음의 정확한 높이를 규정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다른 음들은 a'음과 관련지어져 음높이가 결정되었다. 이는 악기들이 a'를 기준으로 조율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1834년의 독일 자연연구회의는 표준음고를 a'를 440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1859년의 프랑스의 정부 위촉 위원회는 이를 435헤르츠로 정했고, 1885년의 비엔나 국제 조율회의도 프랑스의 것을 따랐다. 그러니까 지금의 표준음고는 1834년 독일에서 정한 것으로 되돌아간 결과를 보여준다.  

표준음고는 악기 조율의 실제에서 소리굽쇠에 의해, 그리고 최근에는 전자 기계에 의해 알 수 있다. 또한 모든 나라의 전화 수화기를 들었을 때에 통화가능성을 알리는 긴 음은 표준음고 440헤르츠이다. 응급차의 신호음도 표준음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예: a'-e', 라-미). [홍정수]

설명 2: 악기의 조율이나 연주에서 음높이를 맞출 때 기준이 되는 음높이를 말한다. 연주에서의 가장 일반적인 기준음을 생각했기 때문에 "연주음고"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연주음고들은 조율을 위한 소리굽쇠가 18세기 초(John Shore, 1711)에 사용되면서 보다 중요한 그리고 실용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표준음고"라는 말은 여러 가지 연주음고들 중 국제적으로 표준화시키기 위해 정한 음높이를 말하는 경향이 있다: a'=440Hz. 예를 들어 한국인하고 영국인이 함께 연주할 때 악기의 음높이를 맞추어야 하고, 어떤 음을 기준으로 맞추면 좋겠느냐를 생각했을 때 a'음을 기준으로 생각한 것이다. a'(가')음은 많은 악기들이 쉽게 낼 수 있으며, 특히 현악기에서는 개방현(줄을 누루지 않은 상태)에서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주음고는 시대나 지역에 따라 합창음고(교회음고), 실내음고, 오페라음고, 코넷음고 등 사용목적에 따라, 또는 같은 이름의 연주음고라도(예를 들어 실내음고에도) 실제에서 다양한 높이가 사용되었다. 합창음고(오르간 음 기준)의 경우 17세기에는 장2도 또는 단3도까지 차이가 났다. 19세기에 들어서서 기악을 중심으로 연주음고가 생각되는데, 주파수를 높여 보다 맑은 느낌을 얻으려고 악기들은 조금씩 높게 조율되었다. 1880년 뉴욕의 스타인웨이는 a'를 457Hz로 조율하였다. -오늘날도 어떤 연주자들은 자신의 연주에서 표준음고보다 더 높은 주파수를 요구한다.- 하지만 19세기 말에 악기의 대량생산 및 국제적 공급과 공공 연주회의 번창에 따라 연주음고를 국제적으로 통일해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1885년 비엔나 회의에서는 1859년 프랑스의 빠리 회의가 제안한 것을 바탕으로 섭씨 15도에서 a'음을 435Hz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1834년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회의는 a'음을 440Hz로 정했으나, 국제적 공인은 프랑스의 것이 먼저 받은 셈이다. 하지만 높은 주파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사라지지 않자, 1939년런던의 국제규격 회의(ISA)는 -제2차 1953년 ISO- a'음을 섭씨 20도에서 440Hz로 할 것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1950년 프랑스는 런던 회의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a'음을 432Hz로 낮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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