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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작품
푸가 c단조(오르간), 바흐 BWV575 [fugue c minor, BWV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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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가 c단조(오르간), 바흐 BWV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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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정확한 창작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1708-1717 ?). 전체는 76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건반성부들로만 연주된다. 페달은 토카타적인 종결부(마디 65이하)에서야 처음으로 등장한다.
테마는 특이하게도 제6음(ab)으로 시작하며, 마디단위로 이동반복되는 음형에 기초한다. 제시부에서는 테마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성부순서로 도입된다. 대선율은 순차적인 8분음들과 분산화성적인 16분음들로 주로 이루어졌다. 전개부들(마디 23/3이하)에서는 테마가 소프라노, 테너, 알토성부에서 각각 두 번씩 도입되는데, 제시부에서처럼 토닉이나 도미난트 조성으로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다. 페달이 함께 사용되는 토카타적 종결부(마디 65이하)에서는 건반의 성부수가 처음에는 단성부에서 3성부까지 늘어나다 마디 67이하에서는 다시 단성부까지 줄어든다. 마디 73이하(adagio)에서는 호모포니적 진행의 시작에 이어 두 옥타브 음역(C-c')을 오르내리는 페달솔로가 이어진 후 테마의 첫머리를 연상시키는 건반성부의 음들로 종결된다. 종결되기 직전에는 나폴리 6화성을 연상시키는 음들(db, ab)이 연주된다.

등록일자: 2005-04-25, 수정일자: 2006-02-08
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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