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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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비평(또는 음악평론, 영.music criticism, 도.Musikritik)
음악비평은 음악창작이나 연주 또는 음악정책이나 음악적 흐름에 관해 평가적 언급을 한다. 비평의 발표가 정기 간행물(잡지, 신문 등)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시대의 관심이 쉽게 드러난다. 음악비평은 어떤 음악, 연주가, 창작자, 음악적 흐름을 옹호하거나 거부하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음악비평은 18세기에 독일(마테죤, 샤이베, 마르푸르크 등) 프랑스(Fr.M. 그림, 루소, 등), 영국(애비슨, 버니)에서 발생하고 발전되며, 이태리에서는 19세기 초(1830년경)에야 나타난다. 19세기에 있은 일간신문의 발달과 함께 음악비평은 음악생활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음악회의 성패가 음악비평에 좌우되는 일이 많았다. 또한 음악비평은 일정한 창작적 흐름을 위한 방어와 공격의 도구가 되는 일이 자주 있었다. 한슬릭은 브람스와 당대의 보수적 입장을 방어하였고 버나드 쇼는 바그너와 그에 유사한 새로운 흐름을 지원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스타소프가 국민주의 작곡가를 적극적으로 엄호한다. 이러한 사정은 20세기의 신음악이 나타났을 때에도 보수적 흐름과 혁신적 흐름의 격렬한 의견대립이 있었다. 음악비평가들은 반드시 음악학자만의 것이 아니었고, 작곡자(예: 슈만, 바그너, 베를리오즈, 후고 볼프, 드뷔시), 비전문가(예: 버나드 쇼, 단눈치오)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나름대로 당대의 음악생활에 기여를 했다. 오늘날 음악비평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전보다 더 노골적으로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점이다. 이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방식의 음악비평이다. 따라서 정기간행물을 통해 홍보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음악비평의 혜택을 누린다. 이는 음악비평을 점차로 더 상업적, 사회적, 악단 정치적 관점에서 볼 수밖에 없도록 한다.
참고논문
<검색시작>김정숙: 19세기 음악비평문에서 살펴본 미학적 문제와 음악적 개념<검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