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국음악연구소
등록일자 : 초기자료
페르마타, 늘임표 [fermata, corona; point d'orgue, Fermate, calderón.]
늘임표라고 번역되지만 "멈춤표"가 더 적절한 용어이다. 늘임표라는 말은 tenuto의 번역어로 더 적절하다. 음표나 쉼표를 멈추라는 표시. 15세기 초 이후 악보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당시는 주로 마침음 위에 표시했다. 그리고 그 길이는 다른 나머지 성부의 음악이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 다카포 아리아에서는 곡의 반복되는 부분이 마감되어 곡이 끝나는 마침 화음을 지시하였다(fine 피네와 같은 뜻). 또 독주 콘체르토나 아리아에서는 독주자의 즉흥연주가 시작되는 곳을 가리켰다(카덴짜). 고전 낭만 시대를 거치면서 페르마타는 곡을 마감하는 부분에서 뿐만 아니라 마디 안의 박절 부분에도 나타나게 되었다. 따라서 그 길이는 곡의 해석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되며, 대체로 초창기보다는 짧은 음가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