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카논(도. Rätselkanon,영. riddle canon/enigmatic canon)
뒤따르는 성부들의 도입과 관련된 문제들이 수수께끼 언어를 통해 풀려지도록 되어 있는 카논을 말한다(성부들은 경우에 따라서 다른 음정이나 변화된 리듬으로 등장한다). 15/16세기의 프랑코-플랑드르 지역의 미사나 모테트에서 유행하였다. 수수께끼 언어는 나름대로 분명한 것(예, 게걸음카논을 위해서는 “Vade retro, Satanas”, 즉 사탄아 물러가라)과 바흐의 『음악적 헌정』(1747)에서처럼 완전히 모호하게 들리는 것이 있었다(“quaerendo invenietis”, 찾으라, 그러면 찾아질 것이요).
2005-01-22
나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