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엘스( Herbert Howells,1892-1983)
하우엘스는 영국 대성당 전통의 교회음악 작곡가이다. 그는 절친한 친구 본 윌리암스(Vaughan Williams)와 마찬가지로 로얄 음악 학교(Royal College of Music)에서 스탠포드(Charles Stanford)로부터 작곡을 배웠다. 그는 홀스트(Gustav Holst)의 뒤를 이어 1936년부터 성 바울 여학교에서 음악감독으로 수년간 봉사했다. 젊은 하우엘스는 건반음악, 실내악, 오케스트라 작품의 작곡가로서 명성을 굳혔다. 그는 세속음악 분야에서 많은 합창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40여곡 정도는 괜찮은 음악에 속한다. 그의 음악적 스타일은 본 윌리암스, 엘가, 델리어스와 같은 보수적 작곡가들에게서 나온 요소들을 개인적으로 종합한 것이다. 그는 교회를 위한 중요하고 다양한 음악을 작곡했다. 대부분의 교회음악이 전후에 쓰여진 반면에 오르간 작품들 중 두 개의 소나타, 6개의 시편 전주곡은 제2차 세계대전 전에 쓰여진 것이다. 전례적 가사를 사용하는 작품 중에는 수많은 캔티클(칸티쿰), 세실리아를 위한 송가, 성 마이클 부속가(Sequence for St. Micheal), 스타바트 마테르, 그리고 몇 개의 미사곡이 있는데, 어떤 곡은 영어로 어떤 곡은 라틴어로 되어 있다. 사브리나( Sabrinensis) 미사와 같은 작품은 중요한 작품은 영국의 합창 축제나 모임을 위한 큰 규모의 곡으로, 독창,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것이다. 앞의 것보다 스케일이 훨씬 작고 수적으로도 적은 앤덤과 모테트도 있다. 그런 음악 중 하나로 "Take him, Earth, for Cherishing"은 1964년 죽은 케네디 대통령을 위해 쓰여진 무반주 모테트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한 것은 1938년 소프라노, 테너,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천국의 찬가』(Hymnus Paradisi)이다. 이 곡은 자신의 어린 아들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영어 또는 라틴어 가사로 되어 있는데, 몇 개는 전례에서, 몇 개는 성경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