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바네스(Alan Hovhaness, 1911메사추세츠 서머빌- )
미국의 작곡가. 자신의 아버지 나라인 아르메니아와 동양의 음악적 소재를 즐겨 사용했다. 다양한 매체와 쟝르의 곡들을 많이 만들었다. 그는 일찍부터 음악에 접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신비적인 성향이 있어서 명상적 활동에도 관심을 보였다. 1930년대초에 뉴 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당시 그는 미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음악에 접했다. 그의 초기 작품은 이러한 인도 음악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다. 하지만 더 큰 영향은 르네쌍스 음악으로부터 왔다. 1934년 그는 자신의 명상적 활동으로부터 착안한 음악을 들고 탱글우드 음악축제에 참석했으나 포쓰(Foss)와 코플랜드(Copland)의 비판을 받고 많은 작품들을 파기한 후 아르메니아 음악에 몰두했다, 그 이후 그의 음악에서 리듬과 대위법이 더 활발하게 살아났다. 하지만 화성과 선율의 면은 옛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 1950년대부터는 동양음악을 연구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였고, 그 결과 한국, 일본, 인도의 음악이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주었고, 그의 명성도 높아졌다. 대부분의 그의 작품들은 기악곡들이었음에도 매우 종교적인 성향의 것이다. 명상, 공포, 격정, 황홀경 등 종교적 감정상태가 작품에 짙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의 선율은 명확하지만 특정하고 독특한 -비서양음악으로부터 온- 선법적 발상 위에서 만들어진다. 그의 화성은 기본적으로 조성적 성격의 것이다. 조성을 벗어난 화음들은 조성적인 것을 향하기 위한 과정으로 착상된다.
그의 합창곡은 60여곡이 되는데, 약 절반 정도가 1-2이상의 솔리스트들을 위한 것이다. 그 대부분은 선법과 다양한 비서구적 특징을 통하여 표준적인 서구 교회음악과는 매우 다르게 들린다. 하지만 연주가능성과 듣기 좋은 면을 항상 고려했다. 바리톤, 합창, 트럼펫, 트럼본,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칸타타 『솔로몬의 제30번 찬가』(Thirtieth ode of Solomon, 1948)"에서 작곡자는 이국적 음색에 따른 성악과 기악의 선율을 사용했다. 복잡한 리듬과 대위법의 사용에 의해 불려진 합창 작품 중 하나는 『땅끝으로부터』(From the End of the Earth, 1952)"라는 곡이다. 합창의 사용은 『마니피카트』(1959)에서 두드러지는데, 이것은 4명의 독창자,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해 것이고, 이 작품에서 가사의 강조를 위해 "senza misura"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가 작곡한 교회음악 작품 중에서 매혹적인 서정적 재능을 드러내는 것은 『내가 깊은 곳에서』(Out of the Depths, 1958)인데, 솔로 성악가를 사용한다. 르네쌍스 음악에 대한 그의 관심은 수많은 모테트를 포함한 많은 무반주 교회음악으로 나타나고, 청중들과 교감하고자 하는 관심은 민속미사 『예수의 길』(The Way of Jesus, 1974)을 작곡하게 했다.